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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아시아쿼터 영입전 시작... 한화·kt 첫 계약자 발표
출처:오마이뉴스|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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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대만 좌완왕옌청 영입한 한화와 일본 우완 스기모토와 계약한 kt

FA시장이 유독 조용한 가운데 내년부터 시작될 아시아쿼터 영입전이 먼저 시작됐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 2군에서 활약했던 대만 국적의 2001년생 좌완투수 왕옌청을 연봉 1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스토브리그 첫 아시아쿼터 계약이다. 왕옌청은 "한화 이글스의 제1호 아시아쿼터 선수로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기회를 주신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열정 또한 기대된다"는 입단 소감을 남겼다.

kt 위즈 구단 역시 곧바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일본 독립리그의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활약했던 일본 국적의 우완 스기모토 코우키와 총액 12만 달러(계약금 포함 연봉 9만, 인센티브 3만)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스기모토는 "kt의 첫 아시아쿼터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어 설렌다"며 "빠르게 적응해 좋은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만표 영건‘, 한화 선발진 마지막 퍼즐 될까

 

 

작년 정규리그 8위로 6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던 한화는 올해 83승4무57패의 성적으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후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2패로 꺾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는 LG 트윈스를 만나 1승4패로 패하며 26년 만의 우승 도전이 좌절됐지만 오랜만에 대전의 야구팬들에게 야구의 재미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게 해준 시즌이었다.

한화는 올 시즌 문현빈과 노시환, 채은성, 루이스 리베라토 등 타자들의 활약도 좋았지만 팀 평균자책점 1위(3.55)에 빛나는 마운드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특히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로 이어지는 외국인 원투펀치는 무려 정규리그 33승과 459탈삼진을 합작했고 ‘대전왕자‘ 문동주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을 기록했다. 비록 10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전설‘ 류현진도 변함 없이 믿음직한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한화는 선발진의 맹활약 속에 4선발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했던 엄상백이 2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6.58에 머무르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엄상백이 작년 FA시장에서 4년 총액 78억 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투자하며 영입한 사이드암 선발임을 고려하면 대단히 실망스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황준서와 조동욱, 김기중 같은 유망주군에서 선발 투수로 확실한 성장을 보인 선수도 없었다.

따라서 한화 입장에서는 두 외국인 투수와 류현진, 문동주에 이어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선발 한 자리를 맡아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다. 2019년 라쿠텐과 계약한 왕옌청은 일본 프로야구 1군 경력은 없지만 2군리그에 해당하는 이스턴리그에서 통산 85경기에 등판해 343이닝을 던지며 20승11패3.62 248탈삼진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성적은 10승5패3.26으로 더욱 안정적이었다.

‘78억 투수‘ 엄상백이 내년 시즌 선발투수로 부활할 경우 왕옌칭을 불펜에서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활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올 시즌 한화 불펜에는 승부처에 믿고 맡길만한 좌투수가 김범수 한 명 뿐이었는데 2승1패2세이브6홀드2.25로 데뷔 후 최고 성적을 올린 김범수는 현재 FA시장에 나와있다. 따라서 빠른 공을 가진 좌완 왕옌칭의 가세는 한화 마운드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구력 좋은 일본인 투수 스기모토의 보직은?

 

 

2020년대 들어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해 한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기록했던 kt는 올 시즌 막판 9연승을 거두며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따낸 NC 다이노스에 반 경기 뒤진 6위로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kt는 작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13승을 따냈던 엠마누엘 데 헤이스스가 9승에 그쳤고 윌리엄 쿠에바스의 대체 선수 패트릭 머피 역시 준수한 성적(3승3패2홀드3.12)과 별개로 다소 기복이 있었다.

이처럼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반면에 국내 선발투수들의 활약은 이강철 감독과 kt팬들을 만족 시키기 충분했다. 토종에이스 고영표는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20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11승8패3.30으로 작년 6승에 그쳤던 부진을 만회했다. 오랜 부상에 허덕이다가 3년 만에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한 소형준 역시 18번의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10승7패1세이브3.30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여기에 작년 10월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좌완선발 오원석이 전반기에만 10승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는 등 11승8패3.67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 승 수를 기록했다. 지난 7일 FA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도 전에 메이저리그 24경기 등판 경력을 가진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를 총액 95만 달러에 영입한 kt는 13일 아시아쿼터로 일본 독립리그 출신의 스기모토와 계약하며 마운드를 강화했다.

182cm, 90kg의 신체 조건을 가진 우완 스기모토는 작년 SSG와 두산 베어스에서 부상대체 외국인선수로 활약했던 시라카와 케이쇼와 같은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출신으로 올해 일본 독립리그 42경기에서 5승3패3.05 53탈삼진의 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독립리그 성적이기 때문에 크게 신뢰할 수는 없지만 62이닝 동안 볼넷이 단 16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일본투수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kt는 내년에도 고영표와 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선발 3인방이 탄탄하고 통산 42승을 기록 중인 배제성이라는 예비 선발자원도 있다. 반면에 작년 오원석 영입 과정에서 필승조 김민을 트레이드하면서 선발과 세이브왕(35개) 박영현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는 다소 약해졌다는 평가. 시속 154km의 빠른 공과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사용하는 스기모토가 내년 불펜으로 활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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