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최악’ 피했지만… 멕시코 고지대-고온다습 ‘또다른 적’
- 출처:동아일보|202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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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 확정]
韓, 멕시코에서만 조별리그
멕시코와 A매치 4승3무8패 열세… 남아공과는 A매치 치른 적 없어
1, 2차전 해발 1600m 적응이 변수… 3차전 경기장은 무덥고 습도 높아

한국이 2026 북중미(미국, 멕시코, 캐나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 유럽과 남미의 우승 후보들이 속한 ‘최악의 조’를 피해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같은 조가 됐다. ‘홍명보호’는 조별리그를 멕시코에서만 치르게 되면서 고지대와 고온다습한 날씨 적응이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은 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하는 유럽 PO 패스D의 승자는 내년 4월 1일 최종 결정된다.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이번 월드컵은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8개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조 추첨 포트2에 배정된 한국은 월드컵 역대 최다(5회) 우승국 브라질과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 등 포트1의 우승 후보들을 피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포트1에 들어간 멕시코와 포트3 국가 중 랭킹이 가장 낮은 남아공과 같은 조가 되면서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 결과를 얻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56)은 조 추첨식을 마친 후 “잘 준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일주일 뒤 같은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남아공과의 3차전은 같은 달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22위)보다 랭킹이 높은 멕시코(15위)는 A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한국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조별리그에서 선제골을 넣은 하석주(57·은퇴)가 백태클로 퇴장당한 여파로 멕시코에 1-3으로 졌고,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선 손흥민(33·LA FC)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4승 3무 8패로 열세다. 다만 9월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선 2-2로 비겼다. 홍 감독은 “멕시코의 전술은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안방 이점이 있어 우리 조에서 가장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주포는 A매치 통산 44골을 넣은 라울 히메네스(34·풀럼)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67)은 “한국은 우리를 힘들게 할 것”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은 남아공과는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예선 C조에서 전통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1위로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남아공 골키퍼 론웬 윌리엄스(33·마멜로디 선다운스)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들러리가 아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럽 PO 패스D 승자는 어느 팀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한국은 4개국의 PO 경기를 면밀히 관찰해 전술적 대비를 해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가 멕시코에서만 열리면서 이동 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1, 2차전 경기장인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3차전이 열리는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까지의 거리는 약 803km로 비행기로 이동하면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하지만 1, 2차전을 치르는 아크론 스타디움이 해발 1600m 고지대에 있다는 게 변수다. 공기 밀도가 낮은 고지대에선 산소섭취량이 평지에 있을 때보다 떨어진다. 몸속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없기에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진다. 고지대에선 기압이 낮아 공의 속도도 빨라진다. 방문 월드컵 사상 첫 16강을 달성했던 2010 남아공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은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해발 1753m)에서 치르는 조별리그 경기에 대비해 산소 흡입량을 조절할 수 있는 산소마스크를 쓰고 훈련하기도 했다. 당시 대표팀 주치의였던 송준섭 강남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56)은 “고지대 적응엔 4주 정도가 필요하다.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훈련해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몬테레이 BBVA 스타디움(해발 450m)은 고지대에 있지 않지만 6월 이 지역이 무더운 데다 우기여서 습도도 높다. 홍 감독은 “(멕시코에서만 조별리그 경기를 해) ‘멕시코 월드컵’이 돼 버렸다”면서 “고지대와 35도 이상의 날씨에 잘 대비하는 게 관건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팀이 소집되면 바로 현지에 들어가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추첨식 이후 멕시코로 이동한 홍 감독은 베이스캠프 후보지 5곳 이상을 답사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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