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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홈 데뷔전 막은 정승용 "내 축구인생 가장 완벽한 골
출처:일간스포츠|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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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축구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골이에요."

프로축구 강원 FC 측면 수비수 정승용이 FC 서울을 11경기 연속 무승(4무7패)에 빠뜨렸다.

강원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스플릿 라운드 1라운드(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과 1-1로 비겼다. 이날은 최근 서울 사령탑으로 돌아온 최용수 감독이 858일 만에 치르는 홈경기 복귀전이었다. 0-0으로 맞선 후반 38분 서울의 ‘정신적 지주‘ 박주영이 골을 터뜨리면서 최 감독은 부임 전부터 이어져온 10경기 연속 무승(3승7무)에서 탈출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 40분 정승용의 왼발이 번뜩이던 순간, 최 감독 첫 승의 꿈도 사라졌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디에구의 패스를 정승용은 ‘뚝‘ 떨어지는 강력한 왼발 무회전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갈랐다. 정승용은 두 팔을 크게 벌리고 한참 동안 포효했다. 정승용은 전화 통화에서 "아주 오래 전부터 그리던 장면이 실제로 이뤄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면서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로 뛰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골맛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승용은 명문 동북고 시절 특급 공격수를 이름을 날렸다. 고3 때인 2009년 고교클럽챌린지리그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그는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일본과 8강전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2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다. 이듬해 콜롬비아 U-20 월드컵에서 당당히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을 달기도 했다.

상승세는 프로 무대에서 꺾였다. 2010년 FC 서울에 입단한 정승용은 데얀·정조국 등 특급 골잡이들과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프로 첫해 벤치만 지켰다. 2011년엔 경남 FC에 임대돼 5경기만 뛰고 소속팀에 돌아왔지만,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시즌 동안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공교롭게도 당시 서울 사령탑은 최용수 감독이었다. 정승용은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보니 죽도록 훈련해도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포지션을 바꿨다. 10년 넘게 지켜 온 골잡이 대신 수비수가 됐다. 보직 변경은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졌다. 2016년 최윤겸 당시 강원 감독이 측면 수비수로 뛰는 정승용의 가능성을 보고 영입한 것이다. 정승용은 시즌 첫 경기부터 선발로 투입됐다. 팀이 치른 44경기 중 43경기를 출전하며 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공격수 출신답게 공격 가담이 뛰어나다는 평가 속에 그해 챌린지 베스트11에도 뽑혔다.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지만, 마음 한구석엔 늘 아쉬움이 있었다. 정승용은 "친정팀 서울의 홈구장인 ‘상암벌‘에서 골을 넣지 못해 안타까웠다"면서 "공격수 출신이다 보니 수비하면서 골을 향한 갈증이 늘 있었다"고 말했다.

마침내 한풀이에 성공한 정승용은 "내가 서울 시절 뛰지 못했던 것은 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경기를 통해 최용수 감독님께 성장한 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리를 잡은 내 모습을 보신 최 감독님도 웃어주셨다"고 덧붙였다.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로 변신한 정승용은 올 시즌 3골(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골을 더 넣고 싶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받아준 강원의 시즌 성적"이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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