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있을까. 첼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26)가 이번에는 무릎 부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첼시는 14일 새벽 2시 55분(이하 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그루파마 아레나서 열린 비데오톤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L조 6차전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일찌감치 32강행을 확정지었던 첼시는 5승 1무를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쳤다.

그러나 모라타는 활짝 웃지 못했다. 최전방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 막바지에 부상을 당하면서 올리비에 지루와 교체 아웃된 것이다. 교체 투입된 지루는 후반전 보란 듯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2-2 무승부에 일조했다.

영국 ‘BBC‘는 14일 "모라타가 비데오톤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심각한 부상이 아닐 거라고 예상했지만, 주말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할 것"이라면서 "부상의 심각성에 따라 첼시는 최전방 선택지가 지루 1명으로 제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아자르를 제로톱으로 활용하는 방법까지 거론되고 있다. 올 시즌에도 좀처럼 부활의 날갯짓을 하지 못하고 있는 모라타로선 답답할 노릇이다. 모라타는 최근 바르셀로나 측에 직접 영입을 제안하는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