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순위표는 잊고 싸우겠다”라고 출사표를 바쳤다. 최하위를 상대로 붙는 유리한 경기임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 흥미롭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 밤 10시 30분(한국 시간) 2018-2019 EPL 허더즈필드 타운전을 치른다. 2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로선 승점이 42점이나 뒤진 20위 최하위의 허더즈필드전이 비교적 쉬운 승부일 수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가 최하위라는) 순위표와, (빡빡한) 일정은 모두 잊어야 한다. 오직 초점은 허더즈필드라는 상대 자체에 맞춰야 한다. 우리의 모든 것을 상대에 집중해 걸지 않으면, 승점을 잃기 시작할 수 있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선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순위표 상위 팀과의 맞대결은 물론 순위표 아래의 팀과 맞대결도 중요하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칫 하위 팀과의 경기에서 팀이 집중력이 흐려지지 않기 위해서, 순위표가 아닌 허더즈필드라는 상대 자체에 집중하자고 강조한 것이다.

과연 맨체스터 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바람대로 하위 팀과의 경기에서도 순위표를 잊고 집중력과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