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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년차' 민병헌, “지난해는 50점도 안돼…올해는 좀 더 편하다”
출처:OSEN|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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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은 30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하기 전, 롯데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민병헌은 지난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4년 80억원에 계약을 맺고 롯데로 이적했다. 기대를 가득 안고 맞이했던 롯데에서의 첫 시즌, 하지만 부상 등의 여파로 118경기에 나섰다. 최종 성적은 타율 3할1푼8리(443타수 141안타) 17홈런 66타점 74득점 OPS 0.855의 성적을 남겼다. 

개인 커리어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하는 등 성과가 있었지만, 지난해 성적에 대해 묻자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내 모습은 50점도 안된다. 웬만해서는 아쉽다고 표현을 안 하는데, 많이 아쉬웠다”면서 “이적 이후 첫 시즌이었기에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부담감도 많았고, 긴장도 많이 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젠 롯데에서 2년 차 시즌인만큼 부담은 많이 덜어진 상태. 그는 “지난해는 이적 등의 문제로 운동을 많이 못했는데, 올해는 운동을 많이 하면서 준비를 잘 했다. 올해는 좀 더 편한 상태에서 캠프를 떠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는 형들을 많이 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올해는 후배들에게도 좀 더 신경써서 이끌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적이라는 새로운 환경을 맞이했지만, 올해는 또 사령탑의 교체라는 변화 속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민병헌이다. 그는 “새 감독님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잘 캐치해서 원하시는 모습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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