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란 대표팀 감독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콜롬비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콜롬비아 축구 연맹은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스 감독의 대표팀 부임을 발표했다. 공식 기자회견은 정오 12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이란 대표팀 감독을 맡아 국내 축구 팬들에게 낯익은 인물이다. ‘늪 축구’라 불리는 특유의 수비 축구를 바탕으로 이란으로 원정 온 아시아 국가들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기자회견장에서 거침없는 발언과 침대 축구를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란 대표팀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모로코를 꺾고, 포르투갈과 비기며 1승 1무 1패를 거둬 많은 찬사를 받았다.

피파랭킹 12위인 콜롬비아 대표팀은 케이로스 감독과 함께 오는 6월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에 나선다. 콜롬비아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카타르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오는 3월 열리는 A매치 평가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