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현장리뷰] '치열했던 경인더비' 서울과 인천, 공방전 끝 0-0 무승부
- 출처:인터풋볼|201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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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더비‘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FC서울은 21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8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전북, 울산과 승점 17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양 팀 감독 출사표]
서울 최용수 감독 : 인천은 항상 서울만 만나면 묘한 힘을 발휘한다. 그 기를 못 펴게 아예 강하게 나설 생각이다. 인천에 모르는 선수들이 많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더 무섭다. 절대 방심해선 안 된다. FA컵 탈락했으니 리그에 올인 하겠다.
인천 임중용 대행 : 힘든 상황이니 이 상황을 떨쳐내야 한다. 필요한 점은 끈끈함이다. 팬들이 있는데 경기장 나가서 절대 고개 숙이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 상황은 좋지 않지만 결과 상관없이 우리만의 색깔을 찾고 경기했으면 한다.
[선발 라인업] 양한빈-오스마르 첫 선발 vs 새 얼굴로 채운 인천
서울은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인 유상훈 대신 양한빈에게 골문을 맡겼다. 오스마르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540일 만에 상암 복귀전을 가졌고, 김원식, 황현수와 함께 3백을 구성했다. 고광민과 고요한이 측면에 섰고, 정현철, 조영욱, 알리바예프가 중원에 포진했다. 투톱은 페시치와 박주영이었다.
임중용 감독대행 체제로 나선 인천은 새 얼굴을 대거 기용했다. 부상을 당한 허용준과 김진야가 명단에서 빠졌고, 정훈성, 이준석, 하마드, 김보섭이 공격을 이끌었다. 박세직과 임은수가 중원에 자리했고, 4백은 김동민, 부노자, 김정호, 곽해성이었다. 골문은 정산이 지켰다.
[전반전] 서울이 주도한 경기, 득점 없이 마무리
전반 초반 양 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15분, 서울이 기회를 맞이했다. 고요한이 코너 플래그 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박주영이 키커로 나섰다. 박주영이 올린 크로스를 페시치가 헤더로 연결하려 했지만 인천 수비가 걷어냈다. 인천이 곧장 역습에 나섰고, 김보섭이 질주했다. 김보섭이 고광민을 앞에두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고광민이 태클로 막아내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20분, 박주영이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수비벽 맞고 나왔고, 전반 24분,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직접 프리킥 슈팅 역시 허공을 가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랜만에 홈 복귀전에 나선 오스마르가 수차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전반 28분과 전반 33분, 오스마르는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튕겨 나오며 선제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39분 페시치가 과감한 드리블로 인천 측면 수비를 허물었다.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쇄도하는 선수가 없어 인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45분 박주영의 슈팅마저 허공을 가르며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전] 서로 열지 못한 골문, 경인더비 0-0 무승부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은 하마드 대신 최범경을 투입했다. 후반 3분, 박세직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서울 수비 맞고 굴절됐지만 양한빈이 공을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 8분 조영욱과 후반 10분 오스마르의 중거리 슈팅은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답답한 경기 양상이 이어지자 후반 19분, 서울 벤치는 박주영 대신 정원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후반 32분에는 정현철 대신 박동진이 들어오며 서울은 4백으로 전환했다.
후반 36분 페시치가 과감한 돌파로 인천 수비를 흔들었지만 득점까지 연결짓지 못했다. 인천도 이준석 대신 정동윤을 투입했다.
서울은 조영욱 대신 이인규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서울이 끝까지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고, 결국 양 팀의 경인더비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FC서울(0) :
인천 유나이티드(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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