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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데얀 2G 연속골-거친 몸싸움' 수원, 제주 3대1 누르고 '7위 점프'
출처:스포츠조선|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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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원정에서 소나기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외국인 공격수 데얀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임생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12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수원(3승4무4패)은 지난달 7일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승리와 인연을 맺었다. 반면, 시즌 첫 연승을 노렸던 제주(1승4무6패)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라인업=데얀 선발 vs 수비 안정

수원은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데얀을 중심으로 타가트와 염기훈이 공격에 앞장섰다. 구대영, 사리치, 최성근 신세계가 허리를 구성했다. 스리백에는 박형진 양상민 구자룡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다솔이 꼈다.

제주는 3-5-2 전술을 활용했다. 윤일록과 마그노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아길라르가 뒤에서 힘을 보탰다. 이은범 권순형 이동수 김호남이 중원을 조율했다. 알렉스, 김승우 김동우가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전반=권순형 선제골, 데얀 동점골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의 경기였다. 수원은 앞선 10경기에서 단 2승을 거두며 9위에 머물러 있었다. 홈팀 제주는 최근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최윤겸 감독 데뷔전이던 지난 경남전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리그 10경기 만에 거둔 승리였다.

변화가 있었다. 수원은 선발에서 수비수 홍 철이 빠졌다. 골키퍼도 노동건 대신 김다솔이 나섰다. 이 감독은 "노동건은 사타구니 통증, 홍 철은 설사 증세로 제외했다. 매 경기 (부상) 이탈 선수가 있어서 마음이 좋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제주는 스리백 카드를 들고 나왔다. 경남전에서 포백을 활용했지만, 이번에는 스리백으로 전술 변화를 줬다. 최 감독은 "수비가 안정돼야 공격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우리팀 공격수들의 프레싱 능력이 강하지 않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선제골은 제주 몫이었다. 제주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2분 권순형의 발끝이 번뜩였다. 윤일록의 롱패스를 마그노가 받아서 권순형에게 살짝 빼줬다. 볼을 받은 권순형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완성했다. 1-0 리드를 잡았다.

마음 급한 수원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상대 진영에서 신세계가 넘어지며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논스톱슈팅으로 제주 골망을 갈랐다. ‘푸른‘ 데얀으로 넣은 서른 번째 골. 구단 역사상 13번째다.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왔다.

▶후반=수원 릴레이 골, 승리 마침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이 역전골을 성공했다. 후반 2분 구대영이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은 제주 골문쪽으로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구자룡이 헤딩으로 역전골을 성공했다. 수원이 2-1로 균형을 깼다.

분위기를 탄 수원은 곧바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호흡이 좋았다. 공을 잡은 데얀은 사리치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받은 사리치가 타가트에게 패스했다. 뒤에서 달려 들어오던 타가트는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수원이 3-1로 달아났다.

제주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5분 아길라르와 이은범을 빼고 찌아구와 김성주를 투입했다. 수원 역시 염기훈과 구대영을 차례로 벤치로 불러 들였다. 빈자리는 김종우와 박대원이 채웠다. 두드리는 제주와 막아서는 수원의 대결이 계속됐다. 제주는 김승우 대신 이창민을 투입하며 마지막 카드를 썼지만, 역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수원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막판 아쉬운 모습이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제주의 알렉스와 수원의 한의권이 몸싸움을 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의 신세계가 끼어 들어 거친 싸움이 벌어졌다. 신세계와 알렉스는 나란히 경고를 받았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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