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냐 이정협이냐, ‘선발 예고’ 손흥민 파트너는?
- 출처:스포티비뉴스|201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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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누구보다 빡빡한 시즌을 끝냈다. 시즌 중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이 있었고,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다. 하지만 파울로 벤투 감독은 호주전에서 손흥민 카드를 꺼낼 생각이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호주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가진다. 곧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 돌입하는 만큼, 아시아 강팀 중 하나인 호주는 최적의 상대다.
호주는 한국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점검한다.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대표팀 경험은 있지만 그 동안 중용 받지 못했던 선수들을 발탁했다. 4년 만에 사커루 유니폼을 입는 ‘K리거’ 타가트다 대표적이다.
반면 한국은 최정예로 호주를 상대한다. 평가전도 실전처럼 소홀히 하지 않으려는 생각이다. 큰 틀은 유지하되 김태환, 백승호, 이정협 등을 발탁해 점검할 계획이다. 호주전 선발도 그 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벤투 감독은 손흥민 선발을 예고했다. 손흥민 몸 상태와 선발 여부를 묻자 “지난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지만, 1년 내내 대표팀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 언제나 이런 일정을 소화했기에 호주전에 못 뛸 이유는 없다”고 단호히 답했다.
콜롬비아전처럼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측면과 최전방 모두 가능하지만,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벤투 감독 말에서 유추할 수 있다. 손흥민 투톱이 가동된다면 파트너에게 관심이 쏠린다.
황의조와 이정협이 후보다. 황의조는 전통적인 9번 스트라이커 계열이지만, 손흥민과 투톱에서 더 폭넓게 움직인다. 지난해 호주 원정에서 골을 넣은 만큼, 호주가 경계할 공산이 크다. 호주 수비가 황의조에게 붙는다면 손흥민에게 공간이 생긴다.
이정협은 활동량으로 공간을 창출한다. 측면부터 최전방까지 뛰면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낸다. 이정협이 만든 공간에 손흥민이 파고 들어가면 골에 더 근접할 수 있다. K리그2에서 골 감각도 물올랐다. 올 시즌 7골로 K리그2 득점 3위에 올랐다. 광주FC 펠리페와 3골 차이다.
다만 벤투 감독의 말을 뜯어보면 황의조 선발이 유력하다. 6월에 새로 합류한 신입생(이정협, 김태환, 김보경) 투입 가능성을 묻자 “시간이 부족했다. 소속팀에서 보여준 모습을 대표팀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확인해보겠다”며 확답을 아꼈다. 벤투 감독이 그 동안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했단 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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