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팬들이 손흥민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이 더 베스트 FIFA(국제축구연맹) 풋볼 어워즈 2019에서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표를 던졌다는 귀여운 이유에서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24일(한국 시간) “손흥민이 케인을 1위로 꼽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라고 보도했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의 올해의 선수상은 팬 투표 25%, 전 세계 주요 언론인 25%, 국가대표팀 감독 25%, 국가대표팀 주장 25%를 통해 가려진다. 대한민국 주장인 손흥민 역시 투표권이 있었다. 손흥민은 1위에 케인을 꼽았다.

비록 케인은 최종 후보 10명 중 최저 득표로 10위에 머물렀지만, 그랬기에 오히려 손흥민의 표는 케인에게 더 값질 수밖에 없다. 어떤 마음으로 케인에게 표를 던졌는지는 손흥민 개인만이 알 문제지만, 토트넘 팬으로선 세계적 투표에서 손흥민이 토트넘 팀 동료 케인을 챙겼다는 점이 더욱 반갑고 유쾌할 수밖에 없다.

실력과 인성으로도 이미 토트넘 팬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는 손흥민이다. 물론 이번 이슈는 경기력과는 별개의 문제로 생긴 관심이지만,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에게 나쁠 건 전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