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이 바쁜 포항 스틸러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2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완델손의 검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완델손은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13득점 6도움)를 올리며 이번 시즌 포항의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내친 김에 득점 1위를 차지해 개인 타이틀까지 노린다는 야심찬 각오를 품고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제주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우려를 낳았다. 완델손은 현재 포항에서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이는 공격수 중 하나이기에, 만에 하나 경과가 좋지 못할 경우 상위 스플릿행 희망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행히 검사 결과가 좋았다. 포항은 25일 “오늘 오전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 초음파 검진 결과 다행히 우측 허벅지근육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발표하며 완델손의 검사 소식을 알렸다. 29일 열리는 경남 FC와 32라운드 경기 출장 여부는 회복 속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포항은 31라운드를 치른 현재 승점 42로 전체 6위에 랭크됐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수원과 격차는 2점으로, 남은 정규 라운드 두 경기에서 상위 스플릿행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완델손의 회복과 활약 여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