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콩푸엉 또 제외, 메시로 불렸던 이들의 냉혹한 현실
- 출처:스포츠월드|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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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운명.”
동병상련도 이런 동병상련이 없다. 한때는 ‘포스트 메시’로 불렸던 이승우(21)와 응우옌 콩푸엉(24·이상 신트트라위던)이 냉혹한 현실 앞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승우와 콩푸엉은 공통점이 많다. 각각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기대했던 크랙형 선수로, 세계적인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라는 별명까지 붙었던 이들이다. 특히 ‘코리안 메시’로 불렸던 이승우는 바르사 유스 출신이기도 해 더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이번 여름 야심 차게 튼 새 둥지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승우는 바르사에서 1군 데뷔가 어려워지자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로 둥지를 옮겼는데, 이마저도 녹록지 않자 지난 8월 벨기에 무대에 진출했다. 하위 리그에 더 낮은 수준의 팀이지만 꾸준한 출전을 통해 재능을 만개하기 위한 큰그림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교체로도 그라운드로 나서지 못해 악수로 평가받고 있다. 벌써 8경기 째다. 벨기에 언론에서 훈련 태도를 비난했을 정도다. 선수 본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28일(한국시간) 이번 헨트전에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또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트남 메시’ 콩푸엉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승우보다 먼저 팀에 합류했으나, 컵 대회에서 20분가량을 뛰며 데뷔전을 치른 것이 전부다. 헨트전에서 명단 제외되며 7경기 연속으로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한숨을 내쉬고 있다. 복수 베트남 매체는 “콩푸엉은 당연히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의 스트라이커 이승우도 같은 운명이다”면서 “마크 브라이스 신트트라위던 감독은 신인을 중용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이며 당장의 출전보다는 성실한 모습으로 감독 눈에 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시사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아시아 메시들의 공백에도 위기에서는 탈출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13위 하위권에 머무는 신트트라위던은 리그 3위 헨트를 안방으로 초대해 무승부를 거뒀고, 순위를 한 단계 올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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