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혼의 질주' 안현범, '반전의 종착역' 향해 끝까지 달린다
- 출처:스포탈코리아|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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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의 안현범(24)이 강등 탈출의 간절함을 안고 반전의 종착역을 향해 끝까지 달린다.
제주는 현재 승점 27점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일 인천과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두면서 반전의 불씨를 지폈다. 이제 잔여 2경기 결과에 따라 1부리그 잔류도 가능하다.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운 제주의 변속기어 중 하나가 바로 안현범이었다.
지난 8월 12일자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끝마치고 제주에 복귀한 안현범은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치달(치고 달리기)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올 시즌 주인이 없었던 오른쪽 측면 터치라인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게다가 과감한 슈팅으로 총 11경기에서 2골까지 터트렸다.
인천전에서도 비록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오른쪽 측면 터치라인을 따라 다채로운 플레이를 통해 높은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최윤겸 감독 역시 "(안)현범이는 경기장에서 항상 상대보다 한 발자국이라도 더 뛴다는 자세가 돋보인다. 모든 선수에게 귀감이 된다. 팬들이 미워할 수 없는 정말 프로다운 선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승부욕이 남다른 안현범은 자신에게 쉼 없이 채찍질했다. 안주하는 순간 나락으로 떨어지고, 심한 압박감을 받더라도 매 순간 도전해 스스로 행복(1부리그 잔류)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안현범은 "포기하지 않겠다. 남은 2경기에서 말그대로 몸이 부셔지도록 뛰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현범은 "내가 아는 제주는 3위(2016시즌)와 준우승(2017시즌)을 하던 강팀이다. 제주가 강했기에 내가 2016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내 가치가 커졌다. 팀이 위기에 빠졌는데 이제 내가 되돌려줘야 한다. 내게 힘을 줬던 제주를 위해 내가 이제 힘을 더할 때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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