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역사 도전' 안양 김형열 감독, "부천 이길 때 됐다"
- 출처:마이데일리|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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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안양은 오는 23일 토요일 오후3시 홈구장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올 시즌 FC안양은 15승 10무 11패를 기록하며 승점 55점을 획득, 리그 3위에 랭크되며 창단 최초로 K리그2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FC안양의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부천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 2무 2패로 FC안양이 열세에 놓여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물론, 최근 부천의 기세(5연승)까지 감안해보면 안양 입장에서 부천은 결코 반가운 상대가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올 시즌 한 차례도 이겨보지 못한 부천을 중요한 길목에서 만나게 된 것이 오히려 반가운 모양새다.
FC안양 김형열 감독은 “올 시즌 부천만 빼고 다 이겨봤다. 선수들이 이번엔 꼭 부천을 잡자고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리그 종료 후 한 주 쉬게 되어 다행이다. 부천의 5연승 기세가 조금은 잠잠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양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조규성과 맹성웅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선택을 받아 두바이컵에 차출돼있는 상황 역시 안양에게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두 선수는 오는 20일(수)에 귀국한 뒤, 21일(목)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국 이후 준플레이오프까지는 단 이틀밖에 시간이 남지 않는다. 안양은 조규성과 맹성웅이 다시 팀 전술에 적응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야 한다.
김형열 감독은 “두 선수가 대표팀 기운을 받고 돌아와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헤쳐 나가지 못하면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없다. 충분히 버텨낼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천 역시 수비수 김재우가 두바이컵에서 활약 중이다.
안양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63골로 창단 이후 구단 최다골을 기록한 팀의 공격력을 믿고 있다. 조규성(14골), 알렉스(13골), 팔라시오스(10골)가 이끄는 안양의 삼각편대는 부천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부천에게 2골을 기록한 안양의 ‘창단멤버’ 김원민 역시 출격대기 중이다. 김원민은 지난달 5일 부천과의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안양이 K리그1으로 가는 길은 매우 험난하다. 부천과의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해야만 부산으로 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어쩌면 올 시즌 안양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다. FC안양이 올 시즌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부천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마무리하고 부산으로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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