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8)의 몸값이 1000억 원대로 조사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2020년 유럽 5대 빅리그 선수들 예상 이적료‘ 보고서에서 손흥민의 몸값은 7850만 유로(약 1022억 원)로 평가받았다.

손흥민의 이적을 원하는 팀은 연봉과는 별개로 소속팀 토트넘에 이 정도 액수를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EPL 선수들 가운데서 25위, 5대 리그 전체에서는 54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대형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르로이 사네(이상 8010만 유로·51위), 토트넘의 탕기 은돔벨레(7890만 유로·53위), 도르트문트(독일)의 율리안 브란트(7750만 유로·55위) 등이 손흥민과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명단에 오른 선수 중에서 아시아 국적을 가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CIES는 FIFA와 스위스 뇌샤텔 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해, 매년 1월 초 유럽 5대 빅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의 몸값을 산출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9390만 유로(약 1203억 원)로 책정됐던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올해 1540만 유로 떨어졌다.

한편, 5대 리그 전체 1위는 킬리안 음바페(2억6520만 유로·파리 생제르맹)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다.

라힘 스털링(2억2370만 유로·맨시티)이 2위로 올랐고, 무함마드 살라흐(1억7510만 유로·리버풀), 제이든 산초(1억6890만 유로·도르트문트), 사디오 마네(1억5560만 유로·리버풀)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