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또 부상, 그리고 또다시 부상. 큰 꿈을 품고 파리 생제르맹에 입성한 네이마르는 시련을 거듭하며 빛이 바랬다.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견줘볼 만큼 착실하게 성장했지만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머리카락이 잘린 삼손처럼 힘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최근의 네이마르는 완벽하게 깨어난 듯한 느낌이다. 사실 이번 시즌 초반도 부상에 시달렸지만 어느 정도 몸이 올라온 11월 말 이후로는 계속해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한창 좋을 때에 보여주던 그 모습 그 느낌이다.

네이마르는 12월 초 가진 낭트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로 계속해서 골을 넣고 있다. 낭트-몽펠리에-갈라타사라이-생테티엔-아미앵-생테티엔-AS 모나코-AS 모나코전까지 어느덧 여덟 경기 연속골이다. 그 사이 멀티골을 성공시킨 경기도 있었고 도움 개수도 적지 않다.

네이마르가 이런 폼을 유지한다면야 파리 생제르맹은 천군만마를 얻은 거나 진배없다. 지난여름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며 구단을 지독히도 괴롭혔던 네이마르지만 어쨌거나 이렇게 잘해주기만 한다면 2019-2020시즌의 파리 생제르맹으로서는 대망을 품어볼 만도 하다.

최근의 파리 생제르맹은 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에딘손 카바니·앙헬 디 마리아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신명나는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가오는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는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