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최소 20억? 결렬 시 중동·중국 급선회도 가능
- 출처:STN스포츠|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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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31)이 유럽 생활을 마치고 K리그 복귀를 타진한다는 소식이 들린 후, 연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06년 K리그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 시즌이 끝난 후 셀틱FC(스코틀랜드)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올림픽·아시안컵·월드컵 등에 출전해 핵심 자원으로 A대표팀을 이끌면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2012~2018) 선덜랜드(임대·2013~2014) 뉴캐슬(2018~2020)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던 기성용은 최근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 복귀로 마음을 굳혔다. 기성용의 국내 복귀 제1 선택지는 FC서울이다. 서울은 2009년 기성용을 유럽에 보내면서 K리그 복귀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다. 기성용 측과 서울은 최근 꾸준히 서로 소통하며 협상 테이블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성용의 높은 몸값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상황. 여기에 전북현대도 기성용을 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한 차례 더 요동쳤다. 뒤늦게 기성용이 유럽으로 떠날 때 서울과 맺은 보상금 조항 등이 공개되면서 전북보다는 서울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그렇다고, 서울 복귀가 순조롭게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기성용은 자유계약(FA) 신분이기에 이적료는 없다. 문제는 연봉이다. 연봉은 30억 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다. 기성용은 K리그 복귀를 위해서라면 몸값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이나, 최소 국내 최고 연봉자는 되어야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가운데 K리그 최고 연봉은 김진수(전북·14억3500만 원)이고, 외국인 선수는 로페즈(전북·16억5210만 원)다. 국가대표에서는 은퇴했지만, 그동안 여러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던 명성과 상징성을 고려하면, 최소 20억 원의 K리그 최고 대우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적 시장에 밝은 에이전시 관계자는 "K리그 최고 연봉이 16억 원이다. 기성용은 그에 상응하는 최소 20억 원은 보장받아야 유턴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결렬 시 중동과 중국으로의 깜짝 이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건넸다. 기성용은 최근 몇 년간 중동과 중국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았다. 유럽 생활의 의지를 밝혀 그 외 무대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다시금 국내 유턴으로 마음을 바꾼 만큼 K리그 복귀가 여의치 않을 경우, 최고 대우를 약속받고 중동과 중국 이적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뉴캐슬 시절 기성용을 아끼고 중용했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현재 중국 슈퍼리그 다롄 이팡을 이끌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베니테즈 감독이 기성용을 원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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