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6강전 위해 24일 입국 예정…공항부터 철저한 검역 불가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탈리아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원정경기를 앞둔 FC바르셀로나도 영향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구단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탈리아에 도착한 뒤 철저한 검역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전날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사망자 3명 포함 152명이나 발생하며 유럽 내에서 가장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23일 열릴 리그 3경기를 연기했다. 나아가 추가적인 연기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상이 걸린 팀은 세리에A 소속 클럽 아니다. 스페인 명문팀 바르셀로나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오는 26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나폴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

아직까지 이 경기에 대한 연기, 취소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바르셀로나는 현지시간으로 24일 경기 장소인 이탈리아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복잡한 과정이 예고됐다.

아스는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로 인해 공항 도착 직후부터 발열 여부 등 철저한 건강 심사를 거칠 것"이라며 "선수들 건강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예정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