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한 베컴의 구단주 데뷔전
- 출처:스포츠서울|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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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에서 경영인으로 변신한 데이비드 베컴(45)이 ‘구단주‘로 데뷔전을 치렀다.
베컴이 창단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뱅크 오프 캘리포니아스타디움에서 LAFC와의 2020시즌 MLS 개막전을 치렀다. 비록 베컴의 구단주 데뷔전을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록하트 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치르지 못했지만 그의 아내와 가족의 축하 속에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또 벌써부터 4000마일(6437㎞)의 먼 원정에도 팀의 첫 경기를 응원하는 300여명의 열성팬이 베컴의 구단주 데뷔전을 축하했다. 팀의 첫 경기를 6년간 기다린 인터 마이애미의 팬들은 팀 응원가를 외치며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018년 1월 MLS 사무국으로부터 인터 마이애미 운영권을 승인받은 베컴이 이날 구단주로 데뷔전을 치를 수 있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07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LA 갤럭시 유니폼을 입으며 MLS 무대에 발을 들인 그는 당시 2500만 달러(약 303억원)에 MLS 구단 운영권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옵션에 포함해 계약했다. MLS 땅을 밟을 때부터 구단 운영의 계획을 마음에 품은 베컴은 지난 2013년 현역 은퇴 뒤 구단 창단 구상을 밝힌 뒤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현역 시절 ‘꽃미남’ 축구 스타로 사랑받은 베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당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현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연봉과 광고 등으로 세계 최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베컴은 현역 시절 이들처럼 다수의 광고의 출연하는 등 이름 자체가 브랜드로서 활용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은퇴한 뒤에도 그는 ‘패션 아이콘’으로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구단주로 변신해서도 시쳇말로 ‘핵인싸’ 다운 행보를 보여주는 베컴은 앞서 수년내에 호날두와 메시가 함께 인터 마이애미에서 뛸 수 있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호날두가 베컴의 영입설에 잘라말하긴 했지만 베컴이 내뱉은 것만으로도 세계 축구의 시선을 MLS에 맞췄다. 그만큼 베컴은 구상을 실행에 옮길 정도로 재정 능력과 추진력을 지녔기에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베컴이 구단주로 데뷔전을 치른 만큼 향후 팀의 중흥을 위해 다양한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그의 행보에 따라 MLS가 세계 축구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상상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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