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에서 활약하고 있는 2019시즌 K리그1 득점왕 타가트가 개막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타가트는 최근 호주 매체 <더 월드 게임>과 인터뷰를 통해 개막 가능성이 제기되어 국제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K리그에 대해 자국에 소개했다. 타가트는 K리그가 코로나19 발병 후 처음으로 재개되는 국가라는 점을 강조해 시선을 모았다.

타가트는 “만약 우리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리그를 재개하는 국가가 된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후, “벨라루스 같은 사례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축구 경기가 열리는 곳이 없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0시즌에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타가트는 “지난해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가 되어 있다. 스스로를 상대로 경쟁해야 하는 만큼, 목표를 다시 세우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득점을 얼마나 넣을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는 의지만큼은 분명해 보였다. 타가트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 숫자로 얘기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지난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솔직히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30골을 넣었더라도 나는 더 많은 걸 원했을 것”이라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이어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고작 1년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미 잊혔다. 반드시 나아질 필요는 없다고 보지만, 전반적인 성과는 더 나아질 필요는 있다”라며 2020시즌에는 더 좋은 기량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타가트의 활약상은 2020시즌 반등을 노리는 수원으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현재 수원 팬들의 기대치가 가장 드높은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주전 장담은 할 수 없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리그 득점왕 크르피치 등 실력파 경쟁자가 버티고 있는 만큼, 더욱 집중하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