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 5월 8일 개막
- 출처:부산일보|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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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2020 프로축구 K리그가 5월 8일 개막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3차 이사회를 열어 K리그 개막일을 내달 8일로 확정했다. 이날 K리그1 공식 개막전인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 경기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내달 8일에 이어 9~10일 사흘 동안 개막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올해 K리그는 2월 29일 막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월 24일 연맹 긴급 이사회를 통해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연맹은 개막이 2개월 넘게 미뤄진 만큼 경기 수는 K리그1·K리그2 모두 27라운드로 줄이기로 했다. K리그1은 12개팀이 정규라운드 22경기를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팀(파이널A)과 하위 6개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 5경기를 갖는 방식이다. K리그2는 10개팀이 정규라운드 27경기를 치르게 된다. 구체적인 경기일자와 대진은 연맹이 다음 주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당분간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유관중 전환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대로 연맹이 신속하게 시점과 방식을 정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시즌 진행 중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감염자의 소속 팀은 최소 2주간 경기를 갖지 않고, 해당 팀의 경기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증상 발생 시점 전후로 감염자의 소속 팀과 경기를 가졌던 팀들도 최소 2주간 경기가 연기된다. 경기 당일에 선수나 코칭스태프, 심판 등 경기의 필수 참여자가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될 땐 해당 경기를 즉각 중지시키고, 이후 경기일정은 연맹 사무국이 직권으로 조정키로 했다.
만약 감염자가 다수 발생해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려울 경우엔 리그를 중단하고, 리그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리그를 종료하게 된다. K리그1은 22라운드까지, K리그2는 18라운드까지 경기가 진행된 이후에 리그가 종료된다면, 정상적인 리그 성립으로 보아 우승 팀과 순위, 수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등을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
K리그1 22라운드, K리그2 18라운드까지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리그가 종료될 때는 우승 팀과 순위 등은 가리지 않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추후 별도 기준을 마련해 정하기로 했다. 정상적인 리그가 성립되지 않더라도 팀과 개인의 경기기록은 모두 인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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