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딩크, "2009 첼시VS바르사, 내 인생 처음으로 승부조작 의심..화난다"
- 출처:인터풋볼|20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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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5월 6일,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경기는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극적골로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결정지은 것도 그렇지만 당시 경기에서 나왔던 오심성 판정 때문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첼시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결승행 티켓을 얻었다.
이날 경기 주심은 톰 헤닝 오브레보 주심이 맡았다. 오브레보 주심은 전반 26분부터 디디에 드록바가 에릭 아비달에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있었지만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어 후반 37분 헤라르드 피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핸드볼을 하는 장면도 나왔지만 이 역시 페널티킥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미하이 발락의 슈팅 역시 사무엘 에투가 손으로 막는 장면이 있었지만 이마저도 넘어갔다. 오브레보 주심은 지난 1월 당시 판정에 대해서 "피케의 핸드볼을 보지 못했다. 페널티킥이라 생각한다"며 오심을 인정했다.
히딩크 감독은 당시 더욱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은 9일(한국시간) `RMC 스포츠`를 통해 "내가 처음으로 승부조작을 의심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맨유는 2007-08시즌에 이어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상황이었다. 첼시와 바르셀로나 중 한 팀이 결승행을 두고 싸웠고, 나는 결승에 오를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나는 이미 오브레보 심판은 PSV에인트호벤에서 경험했고, 그 경기 역시 원정 경기였다. 그 경기 이후 그는 다시 경기를 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여전히 분을 삭히지 못했다. 그는 "심판이 경기를 컨트롤하고 있었다. 평소같으면 한 대 쳤을 것이다. 그 경기는 여전히 나를 화나게 한다.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한가? 경기 전에 무슨 일이 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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