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6월 재개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구단이 중립구장 개최를 반대, 논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1일(한국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6월 프로 경기 재개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며 "정부의 6월 프로스포츠 재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리그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야후 스포츠 역시 "6월 12일 프리미어리그 재개에 대해 20개 구단의 회의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3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다. 프랑스 리그1,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등이 시즌 종료를 선택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남은 시즌 재개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텔레그라프는 "재개를 위해서는 아직 거쳐야 할 것이 많다. 우선 시즌 운영 계획이 확정돼야 한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남은 시즌 일부 구장에서 무관중으로 중립 경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아스톤 빌라, 왓포드를 비롯한 총 8개 구단이 이런 계획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이들은 대부분 강등 경쟁을 펼치는 팀들로, 잔여 일정 중에서 홈 경기가 많았던 팀들이다.

폴 바버 브라이튼 회장은 "독일도 홈 앤드 어웨이로 남은 시즌을 진행하는데 왜 잉글랜드는 불가능한가"라며 기존과 같은 리그 운영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