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K리그 레전드 외인 공격수 데얀이 자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무관중 상태에서 리그를 진행하고 있는 K리그의 풍경을 흥미롭게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

데얀은 발칸 지역 매체인 <노보스티>와 인터뷰에서 현재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K리그에 대해 이야기했다. 코로나 19 이후 세계 최초로 질병을 극복하고 리그를 시작한 상황인 만큼, K리그에 대한 유럽 언론들의 관심이 매우 큰데 데얀이 직접 이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데얀은 “한국의 경기장은 현대적이면서도 매우 큰 규모라 관중 없이 경기하는 건 때론 이상한 느낌을 준다. 가끔은 연습 경기같은 느낌도 주는데, 그렇다고 해서 무관중이 끼치는 영향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상대팀 벤치에서 선수들의 라인업과 전술을 바꾸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기도 하는데 그 상황이 꽤 재미있다. 어쨌든 모든 게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재치있게 표현했다.

데얀이 속한 시즌 개막전이었던 인천전과 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연거푸 비겼다. 데얀은 다소 긴장된 상태에서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데얀은 “인천전에서 너무 긴장한 상태에서 개막전을 치른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데얀이 속한 대구는 오늘(24일) 오후 4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강적을 상대로 하는 경기인 만큼 베테랑 데얀의 경험과 경기력이 꼭 발휘되어야 할 승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