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소속팀 찾는 기성용, 아직 정해진 건 없다
- 출처:엠스플뉴스|20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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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6월 26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2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RCD 마요르카와 맺은 4개월 계약은 6월 30일 끝났다. FA(자유계약선수)다.
축구계 눈이 기성용의 K리그 복귀로 향한다. 기성용은 2월 3일 K리그 복귀를 추진한 바 있다. 당시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 소속팀을 찾았다. 기성용은 큰 고민 없이 친정팀 FC 서울 복귀를 논의했다.
협상 결렬. 기성용과 서울은 견해차가 컸다. 기성용 영입에 도전한 K리그1 최다우승팀(7회) 전북 현대는 약 26억으로 알려진 위약금에 부담을 느꼈다.
그로부터 넉 달이 지났다. 기성용 에이전트 씨투글로벌 관계자는 “ 기성용은 7월 9일 자가 격리가 끝난다 ”며 “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장래를 고민하고 있다 ”고 전했다. 덧붙여 “ 결정된 건 없다 ”고 강조했다.
“‘FA’ 기성용은 조급하지 않다”
기성용은 2019년 4월 21일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유럽 리그 통산 3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축구계가 자유의 몸이 된 기성용에게 큰 관심을 보이는 건 이 때문이다.
하지만, 기성용의 K리그 복귀는 쉽지 않다는 게 축구계의 공통된 예상이다. 한 축구 관계자는 “ 기성용과 서울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성용과 서울이 2월 이후 한 차례도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기성용과 서울 모두 2월 협상 과정에서 마음이 상했기 때문이다. 한쪽이 양보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기성용이 K리그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건 더 어렵다. 서울을 제외한 구단이 기성용을 영입하려면 약 26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한국 축구 리빙 레전드 기성용의 연봉까지 책임져야 한다. 자금력이 막강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위 관계자는 “ 기성용 측은 급할 게 없다 ”면서 “ 올여름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는 상황까지 고려하고 있다 ”고 귀띔했다.
이어 “ 미국 프로축구를 비롯한 여러 팀에서 기성용 영입을 원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할 팀을 찾는다는 계산이다. 기성용은 마요르카에서 발목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재활이 필요하다. 올여름 이적이 어렵다면 몸을 만드는 데 집중한 뒤 2021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 팀을 찾을 수도 있을 것 ”이라고 했다.
아직 정해진 건 없다. 기성용 측과 서울은 “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는 공통된 이야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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