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거운 득점 페이스’ 주니오 vs 세징야, 진검승부 벌인다
- 출처:베스트 일레븐|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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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K리그1 2020 정규 라운드가 어느덧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라질 출신 주니오(울산 현대)와 세징야(대구 FC)의 활약이 유달리 매섭다. 마치 경쟁하듯 공격 포인트를 쏟아내고 있는 이 두 선수가 다가오는 주말 정면충돌한다. 현재 K리그의 진정한 ‘지존’은 과연 누구일까?
주니오·세징야가 각각 속한 울산과 대구는 오는 12일 저녁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양 팀의 경쟁 외에도 주니오와 세징야 중 최고의 외인을 가릴 수 있는 경기가 될 예정이다.
주니오의 득점 페이스는 빠르면서도 꾸준하다. 10경기 12득점 2도움이다. 현재 득점 랭킹 1위다. 꾸준한 득점포 덕분에‘골무원’이라는 별명도 따라붙었다. 울산은 지금까지 7승 2무 1패를 거뒀는데, 이중 주니오가 득점하지 못한 두 경기(4라운드 광주 FC전·9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각각 무승부와 패배를 거뒀다. 울산 승리의 핵심이 바로 주니오다.
주니오의 경기당 공격 포인트는 1.4개다. 실로 압도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득점 페이스도 과거보다 훨씬 빠르다. 지난 시즌 28라운드 인천전에서 리그 12골을 달성한 점을 고려하면 두 배가 넘는 페이스다. 이 추세라면 2012시즌 데얀(31골·당시 FC 서울)을 이어 K리그 역대 두 번째로 시즌 30골 고지까지 바라볼 수 있다.
반면 세징야의 득점포는 다소 늦게 터졌다. 3라운드까지 골이 없었다. 대구도 시즌 첫 세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고전했다. 그러나 6월부터 펄펄 날았다. 4라운드 상주전에서 환상적 힐킥으로 시즌 첫 골을 뽑으며 빠르게 페이스를 올리더니 9경기 7골 3도움까지 도달했다. 대구도 6월부터 5승 1무를 거두며 여섯 경기 째 무패 가도다. 지금 보이고 있는 절정의 경기력이라면 주니오와의 경쟁도 가능하다. 주니오에 비해 득점뿐만 아니라 도움을 비롯한 플레이메이킹까지 관여할 수 있다는 점도 세징야의 장점이다.
사실상 이날 경기 결과는 두 선수의 활약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계가 그렇다. 두 선수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더군다나 울산과 대구는 각각 리그 2위·4위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물론, 리그 우승까지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팀을 승리로 이끌며 기세를 이어갈 최고의 외인이 누가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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