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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바로우가 전북의 '우선순위'였는지 입증한 '차이나는 클래스'
출처:뉴스1코리아|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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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출신 윙어, 발군의 스피드와 기술로 팀에 활력 불어넣어

 

지금으로부터 1달 전의 일이다. 지난 7월1일 전북현대의 한 관계자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플랜 A와 B를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전북은 기성용의 전 소속팀 스완지시티에서 뛰었던 EPL 출신의 윙어 모두 바로우와 브라질 명문클럽 코린치안스 소속의 장신 공격수 구스타보 영입을 함께 추진했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 모두 영입했으나 ‘플랜 A‘는 바로우였다.

중국으로 떠난 로페즈, 상주상무에 입대한 문선민을 대신할 윙어가 없던 전북은 일찌감치 바로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입국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또 다른 옵션 구스타보까지 함께 진행해왔다.

전북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바로우가 먼저였다. 하지만 이 친구가 입국 제한 등 문제가 계속 복잡하게 꼬여서 구스타보도 함께 준비해왔다"며 "한국 들어와서도 자가격리 2주 후에 메디컬까지 모두 문제가 없어야하니 입국했다고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플랜 B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요컨대 먼저 꽂힌 선수는 바로우였다. 기대 이하의 활약에 그치던 기존 공격수 벨트비크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구스타보와도 사인했으나 우선순위는 바로우였는데, 왜 전북이 그런 선택을 내렸는지 이유가 설명되고 있다.

 

 

바로우는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동점골을 어시스트 하며 2-1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리그 2위(전북)와 3위(포항)의 만남으로 관심이 컸던 이 대결에서 전북은 좋은 상황을 만들어 놓고도 고전했다. 전북은 전반 30분 포항의 핵심 자원 팔라시오스의 레드카드 퇴장으로 일찌감치 수적우위를 점했다. 그런데 외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무서운 젊은 피 송민규에게 일격을 허용해 0-1로 끌려갔다.

실점 후 모라이스 감독은 곧바로 무릴로를 불러들이고 바로우를 투입했다. 이 변화와 함께 흐름이 전북으로 넘어왔다. 바로우는 투입 후 4분만인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그야말로 ‘택배‘에 가까운 크로스를 문전에 있는 손준호에게 보내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손준호의 점프 헤딩 슈팅도 정확했으나 바로우의 지분이 더 컸던 득점 장면이었다.

전북은 후반 24분 구스타보의 도움을 받은 김보경이 역전골까지 터뜨리면서 승부를 뒤집었고 결국 2-1 격차를 유지하면서 난적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역전승의 단초는 분명 바로우였다.

전북이 기대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순간적인 스피드는 폭발적이었고 달리면서도 탄력이 붙어 포항 수비수들이 추격에 애를 먹었다. 달리기만 빠른 것도 아니었다. 손준호의 동점골을 만들어내던 크로스는 ‘EPL 클래스‘를 잘 보여줬다. 수비수가 바로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상황인데도 아랑곳없이 왼발로 감아 찬 크로스는 절묘한 궤적으로 손준호 이마 앞에 떨어졌다.

투입 초반 왼쪽 측면을 헤집던 바로우는 중반 이후 한교원과 위치를 바꿔 오른쪽에도 위치했다. 그리고 측면에서 중앙으로 접어 들어가면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까지 보여줬다. 바로우를 막는 팀들은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마크를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고공 폭격기 구스타보가 지난달 29일 FA컵 8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확실한 결정력으로 먼저 팬들의 시선을 앗아갔으나 바로우의 내공이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모양새다. 날개가 부러져 고생하던 전북현대가 아주 큰 무기를 장착했다. 울산과의 선두 경쟁도 이제부터가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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