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의 GS칼텍스' vs '이소영의 KGC인삼공사'
출처:스포츠타임스|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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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시즌 첫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5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오늘 경기가 끝나면 1라운드 최종성적표가 완성된다. 현재 홈팀 GS칼텍스는 2승 3패 승점 7점으로 4위고, 원정팀 KGC인삼공사는 같은 2승 3패지만 승점이 5점이라 6위에 머물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두 팀 모두 1라운드 3승과 더불어 순위 상승을 노린다. GS칼텍스는 3위를 노린다. KGC인삼공사는 4위로 두 계단 올라서려 한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에 앞서 3강으로 지목됐다. 1라운드는 가장 좋은 성적이 기대 됐던 팀이다. 시즌 직전 연습경기에서 폼이 가장 좋았다. 하지만 개막 이후 GS칼텍스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10월 27일 한국도로공사에 2-3으로 패했고, 최근에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에 0-3 완패를 당했다.

지난 10일 흥국생명전은 그야말로 완패였다. 상대가 25점을 내는 동안 16점, 15점, 14점에 머물렀다. 이는 상대가 워낙 잘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GS칼텍스가 분명한 한계를 느꼈다는 점에서 데미지는 상당했다. 이날 GS칼텍스 선수들이 못하지 않았다. 하려고 했지만 안됐을 뿐이다.

오늘은 어떨까. 우선 상대성을 볼 때 GS칼텍스 입장에선 KGC인삼공사의 높이가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GS칼텍스에는 190cm대 선수가 없다. 문명화가 189cm로 팀 최장신이다. 반면 KGC인삼공사에는 엘리자벳(192cm)과 정호영(190cm) 등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한 GS칼텍스의 해결책이 코트에 어떻게 나타나느냐가 오늘 경기 핵심포인트다.

GS칼텍스는 끈끈한 수비와 정확한 연결을 통한 강공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팀컬러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 또한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강팀을 상대로 펼친 몇몇 경기에선 그 색깔이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모마에 쏠리는 비중이 너무 높았고, 모마 또한 혼자 하려다보니 1라운드 임에도 지친 기색이 나왔다.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와 유서연, 교체 투입된 권민지의 활약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각편대를 이용해 경기를 풀어내는 GS칼텍스가 오늘 어떤 경기력을 보일 것인지가 궁금한 부분이다.

이에 맞서는 KGC인삼공사는 지난 11일 현대건설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상대 에이스 야스민이 어깨 통증으로 1세트 중반 교체된 상황에서 경기를 잡아내지 못했다. 이 패배가 KGC의 현주소다.

이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56점을 혼자 책임졌다. 혼자 다했다고 보면 된다. 상대는 20점대 득점 2명과 10점대 득점 3명이 있었지만 KGC는 엘리자벳 혼자 공격을 감당했다. 이런 식으로 경기를 펼치면 2라운드 이후 몸 상태가 우려될 정도다.

득점을 해야 이기는 상황이지만 한 쪽으로 너무 쏠린다. 이소영과 박혜민이 어느 정도는 뚫어주면서 삼각편대를 형성해줘야 상대 블로킹까지 분산시킬 수 있다. 기승전 엘리자벳이면 이길 수 없다.

오늘 경기는 두 팀 아웃사이드히터의 활약이 중요하다. 특히 GS칼텍스 간판 선수 강소휘와 KGC인삼공사를 대표하는 주장 이소영의 활약이 코트에서 나타나야 승리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경기 안혜진 세터가 교체 출전했다. 세터진 기용폭이 넓어졌다. KGC인삼공사는 염혜선과 신인 박은지가 번갈아 코트에 나서고 있다. 이 부분 또한 체크포인트다.

1라운드 현재까지 흐름을 보면 현대건설의 독주 체제에 흥국생명이 도전장을 내미는 가운데 도로공사가 힘을 내는 상황이다.

이 경쟁구도에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가 뛰어들 수 있을지는 오늘 경기를 보면 대략 윤곽이 나올 것 같다. 오늘 지는 팀은 극복의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혈투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여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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