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의 활약에도 연패 끊지 못한 DB
출처:바스켓코리아|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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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가 지난 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팀의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원주 DB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서울 SK와 경기에서 81-85로 패했다.

이선 알바노(185cm, G)는 아시아 쿼터제로 이번 시즌 KBL에 데뷔했다. 데뷔전부터 18점을 올리며 많은 기대감을 모았다. 두경민과 함께 시너지를 내며 팀의 5연승을 이끌기도 했다. 1라운드에서 평균 14.8점 5.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에 비해 부진했다. 3점슛 성공률이 39%에서 34%로 하락했다. 평균 득점도 11점까지 떨어졌다. DB의 부진에 알바노도 한몫했다. 지난 수원 KT전에서는 3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저 점수였다.

하지만 경기 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은 “알바노가 최근 부진했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이 꼭 우리를 만나면 터진다. 그래서 오늘도 알바노 수비를 준비했다”라며 알바노를 견제했다. 그리고 전 감독의 말처럼 이날 알바노는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알바노는 3점슛으로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또 하나의 3점슛을 성공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9-4 상황에서는 직접 돌파 득점을 추가했다. 1쿼터 중반에는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김종규(207cm, C)와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본인도 속공 득점을 추가했다.

알바노뿐만 아니라 두경민(184cm, G)도 1쿼터에 12점을 올렸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DB는 1쿼터에 28점을 올렸다.

2쿼터에도 알바노의 활약은 계속됐다. 2쿼터 첫 득점에 관여했다. 레나드 프리먼(198cm, F)과 2대2 공격으로 프리먼의 득점을 도왔다. 점수 차가 10점까지 좁혀지자 이번에는 직접 미드-레인지 점퍼를 추가했다. 이후 박인웅의 속공 득점까지 도왔고 직접 3점슛까지 추가하며 37-25를 만들었다. 팀의 첫 9점에 모두 관여했다.

그리고 알바노는 3쿼터 첫 6점에도 모두 관여했다. 직접 돌파 득점으로 팀의 쿼터 첫 득점을 신고. 그다음에는 에르난데스의 속공을 도왔다. 또한, 지공 상황에서는 비어있는 에르난데스에게 패스했다. 에르난데스는 이를 덩크로 연결했다. 확실하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DB의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쿼터 중반 최준용(200cm, F)을 제어하지 못하며 0-8런을 허용했다. 점수는 60-52가 됐다. 그 상황에서 알바노는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자밀 워니(200cm, C)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한 DB는 65-57로 3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4쿼터 DB는 역전패당했다. 두경민과 최승욱(193cm, F)이 15점을 합작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너무 부족했다. 수비에서는 상대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워니에게만 15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2초 전에는 오재현에게 결정적인 스틸을 당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알바노는 4쿼터 1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하지만 경기 전체로는 20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전 감독은 “경기 전에 알바노가 터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실제로 터졌다. (웃음)”라며 알바노를 칭찬했다.

연패 기간 두경민은 평균 16.8점으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특히 접전에서도 강심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거기에 알바노까지 반등한다면, DB의 연패 탈출은 곧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두 선수 외의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이상범 DB 감독도 “알바노와 두경민 외의 선수들이 살아나야 한다. 오늘은 연패를 끊기 위해서 두경민과 알바노를 무리해서 사용했는데 매번 이럴 수는 없다. 다른 선수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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