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ACE는 1개, 그러나 범실은 25개…박경현도 잘하고 싶다 “자신 있게 때리려 한다” [MK인터뷰]
- 출처:MK 스포츠|20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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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자신 있게 때리려 하는데.”
페퍼저축은행 아웃사이드 히터 박경현(26)은 23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펼치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올 시즌 홈 첫 승에 성공했다.
박경현은 17점, 공격 성공률 48%, 리시브 효율 58.33% 그리고 디그 12개를 잡아내며 올 시즌 인생 경기를 했다. 17점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48%는 올 시즌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공격 10점 이상 기준)이다.
이경수 페퍼저축은행 감독대행도 “경현이가 잘 버텼다. 경현이가 많이 힘들었으면 어려운 경기를 했을 거다. 리시브에서 잘 버텨줬기에 승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박경현은 “설 연휴에 승리를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팬분들에게 승리를 선물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박경현은 최근 활약세는 좋다. 왼쪽 발목 인대가 아픈 박은서를 대신해 나서고 있는데, 버티고 또 버티며 알토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었다. 은서가 아파 풀로 경기를 뛰고 있다. 우리 팀은 교체 선수가 많이 없다 보니 최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이끌고 가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박경현은 강소휘와 드래프트 동기다. 수원전산여고(現 한봄고) 졸업 후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현대건설에서 세 시즌 있는 동안 뛴 경기 수는 5경기, 득점도 5점뿐이었다. 2015-16시즌과 2017-18시즌에는 아예 출전을 하지도 못했다.
2018년 자유 신분으로 풀린 박경현은 대구시청에서 선수 경력을 쌓았고, 지난해 김형실 前 감독의 눈에 들어 페퍼저축은행으로 넘어와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1경기에 나서 242점, 공격 성공률 35.57%, 리시브 효율 22.13%를 기록했다.
박경현은 “프로는 시스템 자체가 촘촘하다. 파워가 세다. 코트 안에서 이뤄지는 연결 동작도 다르다. 외인이 있는 것도 실업과 큰 차이다”라고 말했다.
박경현이 코트에서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는 건 모든 배구팬이 안다. 그러나 그의 약점이 있다. 바로 서브다. 서브 범실이 많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뽑힌다. 올 시즌 102개의 서브를 시도했는데 25개의 범실을 범했다. 서브 득점은 단 1점뿐이다. GS칼텍스전에서도 9개의 서브를 시도했는데 5개의 범실을 범했다.
이경수 감독대행은 “서브에 대한 압박감이 있는 것 같다. 편안하게 하라고 하는데, 결국 본인이 이겨야 한다. 지난 시즌에는 스파이크 서브를 했다가, 최근에 플로터 서브로 바꿨다. 그게 본인이 잘 안 맞는지 범실이 계속 나온다. 범실이 적어지는 쪽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경현은 “최대한 자신 있게 때리려 하는데 GS칼텍스전 같은 경우는 너무 컨디션이 좋았는지 아웃이 많았다. 더 최선을 다해 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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