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케로도 품은 USA 드림팀, 엠비드도 동행하나? 그랜트 힐 단장 “내년 여름에 대해 대화했다”
- 출처:MK스포츠|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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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엠비드와 내년 여름(올림픽)에 대해 대화했다.”
제리 콜란젤로 대신 미국 농구대표팀의 새 단장을 맡은 그랜트 힐이 ‘드림팀’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미 이탈리아로부터 파올로 반케로를 데려온 그는 이번에는 프랑스가 노리는 조엘 엠비드를 노리고 있다.
힐 단장은 최근 미국 위성 라디오 채널 「시리우스 XM NBA 라디오」에서 엠비드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그는 “간단하게 답하겠다. 맞다. 나는 엠비드와 대화를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엠비드는 선택권이 있다. 그리고 훌륭한 선수다. 또 우리와 내년 여름에 대해 대화를 나눴으며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엠비드는 카메룬 출신이지만 지난 2022년 프랑스 시민이 됐고 미국 시민권까지 가지고 있다. 무려 세 개의 국적을 보유했으며 아직 하나를 선택하지 않았다.
다가올 2023 국제농구연맹(FIBA) 필리핀-일본-인도네시아 농구월드컵은 엠비드의 국적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가 불참을 선언했고 또 국적 선택까지 보류하면서 여전히 물음표인 상황이다.
엠비드는 현재 니콜라 요키치,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함께 NBA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이후 미국 선수들의 존재감이 서서히 떨어지고 유럽 선수들이 지배하고 있는 NBA에서 엠비드는 불분명한 국적으로 당당히 정상에 서 있다.
2022-23시즌에는 당당히 정규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한 엠비드다. 그는 66경기 출전, 평균 33.1점 10.2리바운드 4.2어시스트 1.0스틸 1.7블록슛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만큼 미국과 프랑스 역시 엠비드를 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두 나라는 현재 세계 농구의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라이벌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선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고 결승에서 승리한 미국이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힐 단장 입장에선 엠비드를 프랑스에 내주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이다. 2023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빅터 웸반야마까지 합류하게 되면 프랑스의 전력은 드림팀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자칫 잘못하면 프랑스 안방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루디 고베어-엠비드-웸반야마를 상대할지도 모른다.
힐 단장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프랑스는 최근 몇 년간 우리의 가장 강력한 상대였다. 그들은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서 우리를 이겼고 결승에선 아슬아슬한 승부 끝에 승리, 금메달을 얻었다. 웸밤야마까지 합류할 프랑스를 생각하면 결코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최근 미국의 빅맨진이 과거에 비해 크게 부족하고 또 떨어진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자렌 잭슨 주니어가 2022-23시즌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 2011-12시즌 마이클 챈들러 이후 11년 만에 미국 출신 수비왕이 됐지만 그 역시 약점이 많은 선수다. 더불어 유럽 빅맨들 사이에서 국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빅맨은 찾기 힘들다. 2020년대 들어 ALL NBA 퍼스트, 세컨드, 서드 중 미국 빅맨이 이름을 올린 건 2020년 데이비스가 유일할 정도다. 그마저도 국가대표 커리어는 지금으로부터 11년 전인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이 전부다.
과연 힐 단장은 엠비드를 반케로에 이어 드림팀의 새로운 빅맨으로 품을 수 있을까. 프랑스가 파리올림픽을 미끼로 엠비드를 유혹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엄청난 경쟁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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