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점 4개, 19점 폭발' KB스타즈 강이슬이 다시 '강이슬'했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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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29, 180cm, 포워드)이 ‘강이슬’한 경기였다.
강이슬은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 경기에서 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강이슬이 활약한 청주 KB스타즈는 박지수(18점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염윤아(12점 6리바운드) 활약을 더해 BNK에 68-55로 승리, 12승 2패를 기록하며 1위 아산 우리은행에 다시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강이슬은 앞선 두 경기에서 최악의 부진을 경험했다. 지난 삼성생명 전에서 패배의 이유가 되버리기도 했다. 13점을 만들었지만, 저조한 야투 성공률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은 확실히 달랐다. 3점슛 7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는 6개를 얻어 5개가 림을 갈랐다.
활약의 백미는 4쿼터였다. 8점을 몰아치며 승부의 추를 완전히 가져오는 장면을 남겼다. 쿼터 초반 스핀 무브에 이은 자유투 라인 점퍼를 성공시켰다. 화려한 스텝과 침착함이 더해진 장면이었다. 연이어 3점을 터트렸고, 바로 다시 45도에 솟아 올랐다. 림 뒤편을 맞고 빨려 들었다. 64-53, 11점을 앞서는 장면이었고, BNK 추격 의지를 꺽는 순간이기도 했다.
경기 후 강이슬은 방송 인터뷰에서 “앞선 경기에서 첫 슛이 불안했다. 오늘은 차분히 내 밸런스를 가지려 했다. 첫 슛이 잘 들어갔다. 그래서 잘 풀렸다.”고 전했다.
연이어 강이슬은 “득점이 아쉬웠다. 다른 부분으로 풀어내려 했다.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책임감을 가지고 뛰어야 한다. 파울을 얻거나, 리바운드 가담과 몸 싸움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수비 가담도 마찬가지다. 감독님께서 질책보다는 칭찬을 해주셨다.”며 지난 경기 부진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는 인터뷰를 남겼다.
또, 강이슬은 “지난 경기에서 패하면서 10연승에 실패했다. 우리답지 못했다. 담담하게 받아들이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가 1,2위 다툼하는 팀이기 때문에 자부심 잃지 말자고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이틀 뒤 우리은행과 일전이 준비되어 있다. 다시 1위에 오를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다.
강이슬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우리은행 경기가 더욱 중요하다. 삼성생명 전 같은 경기를 하면 안된다. 두 팀 모두 집중력이 더 올라서는 경기다. 이기도록 해보겠다. 내용이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이슬은 “경기를 하다보면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턱이 좀 약하다. 타박 정도다. 경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씩씩함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이슬은 KB스타즈 최종 목표의 핵심 더블 펀치 중 하나다. 이날 활약이 반가운 이유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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