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치 사망 후 첫 경기 준비하는 GSW 감독 “충격적이고 가슴 아프다”
- 출처:MK스포츠|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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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던 코치를 잃은 뒤 처음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감독이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커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훈련 이후 AP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5일간 일어난 모든 일들은 충격적이었고, 믿을 수 없을만큼 감정이 북받쳐 올랐으며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다”며 심정을 전했다.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끔찍한 일을 경험했다.
유타 재즈와 원정을 앞두고 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일부가 함께 식사를 하던 자리에서 데얀 밀로요비치 코치가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그의 나이 겨우 46세였다.
충격에 빠진 골든스테이트 선수단은 이후 유타, 댈러스 매버릭스와 경기를 취소하고 슬픔에서 벗어날 시간을 가졌지만, 그 충격은 쉽게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커 감독은 “누군가를 잃는 일은 삶의 일부다. 모든 사람들이 어느 시점에는 그런 경험을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경우는 자주없다. 아직 어린 아이들을 남겨놓고 떠나는 경우도 많이 없으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던 이가 떠나는 경우도 많이 없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25일 애틀란타 호크스와 홈경기를 통해 코트로 돌아온다. 밀로요비치 코치 사망 이후 첫 경기다.
커 감독은 이 경기가 “우리 선수, 우리 구단, 우리 팬들, 그리고 데키(밀로요비치 코치의 애칭)의 유가족들에게 믿을 수 없을만큼 감정에 북받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지침서도 없는 상황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으로 데키를 추모하면서 동시에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커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당시 빠른 대처를 보여준 “데키가 쓰러진 그날 우리가 마주한 모든 분들은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데키를 보살피며 우리에게 보여준 모든 모습들은 최고였다”며 유타 대학 종합병원 의료진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밀로요비치는 세르비아 출신으로 유럽 무대에서 선수 경력을 쌓았다. 2001년 유로바스켓에서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대표로 나와 우승에 기여했다.
2012년 10월 세르비아 클럽인 메가 비주라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2020년까지 이 팀 감독을 맡았고 이 기간 니콜라 요키치를 비롯한 11명의 선수들이 NBA 드래프트에서 지명됐다.
2021년 몬테네그로 클럽 부두치노스트 감독을 거쳐 2021년 6월 골든스테이트 코치진에 합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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