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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말릴 정도' 손흥민, 팀 동료에 불같이 화냈다... 뒤늦게 알려진 이유에 전 세계 감동
출처:스타뉴스 |202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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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하던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소속팀 동료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8)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옆에 있던 토트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28)가 뜯어말릴 정도였다. 손흥민이 폭발한 이유는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자 축구팬들도 감동했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스톤빌라전에서 팀 동료 비카리오와 격렬한 충돌을 벌였다. 비수마가 이를 말려야 했다. 손흥민과 비카리오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라며 손흥민의 분노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비카리오 골키퍼는 수비를 하던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치료를 받았다. 이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갑자기 비카리오에게 다가가 버럭 화를 냈다. 비카리오의 어깨를 강하게 칠 정도로 손흥민은 화나 있었다.

그러자 비수마는 급하게 손흥민을 말리며 화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비카리오가 자리를 뜬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이를 노려보며 분노를 표출했다.

손흥민, 비카리오의 충돌에 대해 여러 소문이 많았는데, 알고보니 이는 손흥민이 비카리오가 걱정돼 화를 낸 것이었다. 지난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스톤빌라의 경기. 보도에 따르면 그 경기에서 비카리오는 그냥 부상이 아닌 상대 선수의 스터드에 머리가 찍히는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부상 부위가 머리이기 때문에 자칫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당장 통증이 없더라도 후유증이 남아 있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토트넘 벤치는 교체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비카리오는 교체를 거부한 채 계속 경기를 뛰기를 원했다.

그러자 비카리오가 걱정된 손흥민은 빨리 교체하라고 강하게 나온 것이었다. 위험할 수 있으니 제대로 치료를 받으라는 손흥민의 의도였다. 또 경기 결과보다는 팀 동료를 먼저 챙기는 주장 손흥민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안와골절, 스포츠탈장 등 여러 부상 때문에 힘들어했다. 누구보다 부상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안 나가겠다는 비카리오의 고집에 화를 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코트오프사이드는 "현재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에서 손흥민이 머리 부상을 당한 비카리오에게 경기장을 나가라고 말했지만, 비카리오는 계속 뛰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리더십에 영국 축구팬들도 칭찬을 보냈다. 이 영상이 업로드된 SNS에 전 세계 축구팬들은 "손흥민은 리더", "손흥민을 위대하게 만드는 3가지 이유는 재능과 인간성, 태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비카리오는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이날 무실점 수비를 펼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더 대단했다. 1골 2도움을 몰아쳐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브레넌 존슨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환상적인 팀의 3번째 골까지 뽑아냈다. 손흥민은 교체로 들어간 티모 베르너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통계사이트 5곳이나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 9점대를 매겼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35,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은 평점 9를 주었다. 양 팀 통틀어 평점 9점대를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뿐이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소파스코어의 평점도 9.1이었다. 9점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영국 풋볼 런던도 손흥민에게만 평점 9를 부여했다.



영국 90MIN는 손흥민에게만 평점 9를 주었다. 또 매체는 "올리 왓킨스(아스톤빌라)와 공격수 대결에서 승리했다. 2개의 어시스트와 함께 91분 정확한 마무리를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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