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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잡은’ 광주vs’최하위 추락’ 전북, 희비 갈린 두 팀의 대결...승자는?
출처:포포투|202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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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라운드 결과로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이 만난다. 울산을 잡고 상승세를 탄 광주와 수원FC에 역전패를 당해 최하위로 추락한 전북이다.

광주FC와 전북 현대는 19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광주는 5승 7패(승점 15점)로 리그 7위에, 전북은 2승 4무 6패(승점 10점)로 리그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 ‘울산 격침+공격력 폭발’ 광주, 지긋지긋한 전북 징크스 극복할까?



광주가 울산을 꺾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제주와 대전을 연이어 잡으며 분위기를 이어오던 광주는 지난 12라운드에서 대구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광주의 다음 상대는 최근 6경기에서 패배가 없는 울산이었다. 이 날 전반전 내내 주도권을 잡던 광주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박태준과 이강현의 득점에 힘입어 울산을 2-1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파이널A권인 리그 6위에 올라섰다.

최근 광주의 공격 축구가 무시무시하다. 광주는 21득점을 올리며 울산(25득점), 강원(22득점)에 이어 리그 최다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경기에서는 9골을 넣으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광주는 매 경기 선제골을 넣어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공격을 강화해 추가 득점을 노리는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실제로 광주는 이번 시즌 승리를 거둔 5경기 중 4경기에서 실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렇듯 광주의 막강한 공격력의 비결 중 하나는 다양한 득점원이다. 11라운드 대전전에서 주전 공격수 이희균이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한 이후 기록한 6골을 모두 각기 다른 선수들이 기록했다(허율, 이건희, 변준수, 박태준, 이강현). 덕분에 광주는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이희균(4골)의 공백을 완벽히 메꿀 수 있었다.

광주가 이번 경기에서 ‘전북 징크스’를 이겨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광주는 코리아컵 포함 최근 4경기 맞대결에서 전북에게 모두 패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승리가 없던 전북(3무 3패)에 당했던 7라운드 패배가 너무나 뼈아팠다. 과연 광주가 ‘최하위’ 전북을 잡고 전북전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 ‘살아난 공격+불안한 수비’ 전북, 23년만 4연패 위기에 봉착하다



광주와 달리 전북의 상황은 좋지 않다. 전북은 인천과 포항에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그러나 지난 12라운드 수원FC전에서 전반 막판 보아텡의 퇴장으로 인해 2-0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 날 패배로 전북은 리그 최하위로 전락했고, 3연패를 기록했다. 최악의 스타트를 보였던 2022시즌 3월에 당한 리그 3연패 이후 2년 만이다. 어느새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박원재 감독대행 체제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전북의 공격은 어느 정도 살아났다. 전북에 수비 개선만큼 중요했던 것이 공격 강화였다. 이번 시즌 전북의 리그 경기당 득점은 1.3에 그쳤다. 이에 박 감독대행은 수원FC전에서 문선민, 박재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선발 출전한 문선민은 전병관과 왼쪽 측면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고, 박재용은 박스 안에서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두 선수는 마침내 득점에 성공하며 이전 2경기 동안 이어져 온 팀의 무득점 사슬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수비는 여전히 불안하다. 전북의 리그 경기당 실점은 1.8에 달하며 강원(1.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지난 7경기에선 15실점을 허용했다. 수원FC전에서는 부상 이후 선발로 복귀한 박진섭을 비롯한 수비진이 전반 여러 차례 상대의 공격 찬스를 막아내며 분전했으나 수적 열세 속에 3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이제 전북의 다음 상대는 광주다. 전북이 수비 정비에 실패한다면 패배는 물론, 대량 실점을 당할 공산이 크다.

더 이상 전북은 물러날 곳이 없다. 이번 광주전에서 패하게 되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전북이 마지막으로 기록한 4연패는 지금으로부터 23년 전인 2001년이다. 현재 전북에게 가장 필요한 건 반등이다. 반등을 통해 감독 부재와 경기력 부진으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북은 광주에게 강했던 기억을 되살려 연패와 최하위의 늪에서 탈출해야 한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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