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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선두 보다 3배 많다’ 유로 2024 벌써 자책골만 9개, 지난 대회 역대 최고 11개도 넘어설 페이스 ‘이유는 뭘까’
출처:스포츠경향|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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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2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럽축구선수권 벨기에와 16강에서 후반 40분 상대 수비수 얀 페르통언(안더레흐트)의 자책골 덕분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들어 벌써 9번째 자책골 기록이다. 독일의 저말 무시알라 등 대회 득점 선두권이 3골에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자책골이 훨씬 많다.

유로 2024에서 역대 대회 최다 자책골이 새로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독일이 5-1로 승리한 대회 개막전 스코틀랜드전에서 독일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조별리그에서만 무려 7개의 자책골이 나왔다. 16강 토너먼트에 들어서도 스페인 센터백 로뱅 르노르망(조지아전), 페르통언이 자책골을 추가했다.

현재까지 17번의 유로 대회에서 총 25개의 자책골이 나왔는데, 최근에 자책골 빈도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2021년에 열린 유로 2020에서 나온 역대 최다인 11골이 터졌고, 이번 대회는 아직 8강도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1976년 유로 대회에서 체코슬로바키아의 안톤 온드루스가 네덜란드전에서 대회 첫 자책골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두 번째 자책골을 1996년 대회 불가리아의 류보스라브 페네브(프랑스전)가 기록할 때까지 20년이 걸렸다. 유로 2020 대회 전까지 15번의 대회에서 자책골은 9개 밖에 나오지 않다가 최근 두 대회에서 말 그대로 쏟아지고 있다.

공의 반발력 등 기술적인 요소들이 공격자에 유리해짐에 따라 굴절되는 상황에서도 골문으로 향하는 공이 많아진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한 K리그1팀의 주전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의 크로스 퀄리티가 점점 좋아지면서 수비수와 골키퍼가 처리하기 어려운 공들이 많아진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최근 전술적 트렌드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골키퍼가 빌드업에 가담하는 비중이 커지고 활동 반경이 넓어져 골키퍼의 실수, 수비와의 소통 미스 등에서 자책골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축구 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프랑스는 역대 유로 대회에서 통산 5차례의 자책골을 얻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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