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5시즌을 준비 중인 국가대표 윙어 황희찬(28·울버햄튼)이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5일(한국시간) "마르세유 구단이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구단 경영진은 물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황희찬을 높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마르세유는 2020년에도 영입을 추진했을 정도로 황희찬을 오래전부터 관찰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르세유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을 몰아친 황희찬이 팀 공격력을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마르세유는 프랑스 구단 중 유일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보유한 명문이다. 지난 시즌에는 프랑스 리그1 8위, UEFA 유로파리그 4강 등 성적을 남겼다.

마르세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EPL 브라이튼을 이끌던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데 제르비 감독도 EPL 무대에서 눈여겨봤던 황희찬 영입을 적극적으로 반기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유럽 명문 팀과 이적설에 휩싸이는 등 황희찬의 주가가 치솟고 있지만, 그가 울버햄튼을 떠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울버햄튼은 지난해 12월 팀 내 최고 대우 조건으로 황희찬과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

레퀴프는 "2028년까지 계약된 황희찬을 영입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마르세유도 울버햄튼과 공식적으로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면서도 "황희찬은 마르세유에 없는 유형의 선수다. 구단은 기회가 오면 뛰어들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