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km 강속구에 얼굴 맞고 피 철철 났는데…끝까지 다 뛴 포수, 이런 투혼을 봤나 "난 강인한 사람"
- 출처:OSEN|2024-07-31
- 인쇄
얼굴에 시속 152km 강속구를 맞았다. 코와 입에서 출혈이 나고, 눈 주위가 부어 올랐지만 경기를 끝까지 다 뛰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포수 제임스 맥캔(34)이 엄청난 투혼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맥캔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치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9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들어선 첫 타석에 끔찍한 상황이 발생했다. 토론토 우완 선발 야리엘 로드리게스의 5구째 시속 94.6마일(152.2km) 포심 패스트볼이 몸쪽 높게 맥캔의 얼굴 쪽으로 향했다.
피할 새도 없이 맥캔의 안면이 공에 강타당했다. 그 자리에서 쓰러져 통증을 호소한 맥캔. 코와 입에서 피가 흘러내리자 트레이너가 뛰어나와 수건으로 지혈했다. 꽤 많은 출혈이 있었지만 다행히 의식이 있었고, 자리에서 일어난 맥캔은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당연히 교체일 줄 알았는데 맥캔은 피가 묻은 유니폼을 벗고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더니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그라운드로 나왔다. 헬멧을 쓰고 1루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며 경기를 계속 뛰었다. 지혈을 위해 양쪽 콧구멍을 거즈로 막은 맥캔은 왼쪽 눈 주위가 퍼렇게 멍들고 부어올랐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2회초부터 포수 마스크를 쓰고 수비도 정상적으로 나간 맥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볼티모어 홈 관중들이 박수로 격려했다. 5회말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더 큰 박수가 쏟아졌다.
9회초 끝까지 경기를 다 소화한 맥캔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사구를 기록하며 볼티모어의 11-5 승리를 이끌었다. 맥캔이 더블헤더 1차전 풀로 뛰면서 주전 포수 애들리 러치맨도 푹 쉬고 2차전에 나섰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맥캔에 대해 “그렇게 맞고 코와 입에서 피가 계속 나왔다. 정말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맥캔은 괜찮아 보였지만 멍한 표정이었고, 피가 멈추지 않았다. 정말 정말 무서운 장면이었지만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인했다”며 놀라워했다.
맥캔은 “난 강인하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지금은 약간 부어서 잘 보이지 않는 정도다. 나머지는 괜찮았다. 단 한 경기라도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 난 강인하고 끈질기게 버티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고, 오늘도 다르지 않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볼티모어 팀 동료 투수 잭 에플린은 “맥캔이 얼마나 대단한 리더인지는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야구장에서 이런 모습은 지금껏 본 적이 없다.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경기에 계속 남아서 보여준 근성과 투지, 경쟁력은 정말 대단했다. 맥캔의 열렬한 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적장도 경외감을 나타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맥캔이 무사해서 정말 감사하다. 이건 인생이 걸린 문제다. 아버지이자 남편이 그런 일을 당하는 건 보기 싫을 것이다”며 “맥캔이 경기에 남아 끝까지 뛴 것이 믿기지 않는다. 아마 리그의 모든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그를 존경할 거라 생각한다. 무사해서 다행이다. 오늘 그가 한 일은 믿을 수 없다”고 치켜세웠다.
201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데뷔한 맥캔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메츠를 거쳐 지난해부터 볼티모어에서 뛰고 있는 베테랑 포수. 11시즌 통산 896경기 타율 2할4푼(2970타수 714안타) 87홈런 357타점 OPS .670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화이트삭스 시절 개인 최다 18홈런을 터뜨리며 첫 올스타 선정됐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도루 저지율 1위(34.1%)에 오르는 등 강견을 자랑한다.
올 시즌 성적은 44경기 타율 2할1푼8리(142타수 31안타) 3홈런 15타점 OPS .597. 타격은 전성기를 지났지만 안정된 수비로 주전 러치맨을 뒷받침하는 백업 포수로 볼티모어의 AL 동부지구 1위(63승44패 승률 .589)에 기여하고 있다.
- 최신 이슈
- 막상 김하성 없으니 아쉽지… 샌디에이고, 김하성 재영입 추진? '키움 동창회' 벌어지나|2025-01-06
- '박찬호·추신수·류현진도 못했다' LAD 혜성특급, 김병현만 얻었던 'WS 우승' 영광 얻을 수 있을까?|2025-01-06
- "그것만 되면" KIA 트레이드 3년 만에 터졌다…이제 선발 정착까지 노린다|2025-01-06
- "팀 나가겠다는 뜻"…FA 공시 벌써 2달, 한화 '전 주장' 어떻게 되나|2025-01-06
- 미계약 FA 최대어, 끝까지 밀당하나? "최소 7개팀 미팅…마감 72시간전에 결정"|2025-01-05
- 축구
- 농구
- 기타
- '우승 하고 싶어요' 아스널, 드디어 칼 뽑나…특급 스트라이커 이적 협상 시작했다
- 아스널이 드디어 칼을 빼는 모양이다,승점 4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는 아스널의 목표는 우승이지만, 1위 리버풀(46점)의 기세가 너무 좋다. 리버풀이 실수라도 하든가 남은...
- '좌절 또 좌절' 빅클럽 맞아? '방만 경영' 이후 충격적인 현실...핵심 선수 '공중분해 위기'→"코치 추가 계약도 어려워"
- 세계 최고 구단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독일의 스포르트1은 5일(한국시각) '티아고 알칸타라에 대한 바르셀로나의 충격 결정'이라며 바르셀로나의 상황을 조명했다....
- [오피셜] '루이스-플라나-브루노와 호흡 기대!' 김포FC,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디자우마 영입
- 김포FC(구단주 김병수 김포시장)가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디자우마(2000년생)를 영입했다.2020년 브라질 명문 Botafogo-SP에서 데뷔한 디자우마는 Tombense, At...
- 김혜성 포스팅 마감 카운트다운!!! 류현진 이정후 등 역대 사례는?
- 산타복 최홍라 치어리더 #최홍라 #최홍라치어리더 #ChoiHongRa #崔洪邏 #롯데 #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치어리더 #치어리더 #치어리더직캠 #cheerleader
- Sticky Full version! 하지원(Ha Jiwon)치어리더. 240925. 4k직캠.
- [4k] 2024 ssg랜더스 金渡娥 김도아치어리더 up 4 공연 직캠 #shorts #김도아 #치어리더 #ssg랜더스 #직캠 #영상 #퇴근 #up #karina #카리나
- 20240919 문학 SSG 랜더스 홈 스트레칭 체조 이주희치어리더
- 20240919 문학 SSG 랜더스 홈 하재훈 등장곡 + 응원곡 이주희치어리더
- 제이제이, 숨은 그림 찾기 속 감출 수 없는 묵직한 볼륨감
- 제이제이가 글래머러스한 자태를 과시했다.6일 제이제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늘 탑오픈!"이라며 광고 글을 게재했다. 사진 속 제이제이는 크롭톱을 입고 가녀린 허리 라인을...
- KT 여신 치어, 강렬 레드 비키니 몸매 공개 '새하얀 속살'
- 'KT 위즈 여신' 김해리 치어리더가 비키니 패션과 함께 아찔한 매력을 자랑했다.김 치어리더는 최근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김 치어리더는 강렬한 빨간색 비키니 수...
- 이시영·권은비·노홍철, '좀비버스' 히말라야 편인 줄…"그냥 여행"
- 배우 이시영이 '좀비버스2'에 함께 출연한 권은비, 노홍철과 함께 히말라야를 방문했다.6일 이시영은 개인 채널에 "우린 그렇게 히말라야에 왔다. 촬영도 아니고 아무것도 안 해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