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태연, 왜 이렇게 잘 치는 거야?" KIA 대투수가 인정한 한화 최고 타자…페라자도 넘었다
출처:OSEN|2024-08-05
인쇄





대투수에게도 제대로 인정받았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고 타자로 떠오른 김태연(27)의 존재감이 이렇게 커졌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로 KIA의 7-3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3패)째를 수확했다. 2회말 정전으로 인한 38분간 경기 중단 변수도 극복하며 에이스답게 팀의 4연패를 끊어냈다.

사실 투구 내용 면에선 진땀을 흘린 경기였다. 2회 수비 실책 이후 최재훈에 선제 스리런 홈런을 맞았고, 6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가 이어졌다. 김태연이 양현종에게 유일하게 안타 2개를 치며 가장 괴롭혔다. 1회 중전 안타에 이어 5회에도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5회 두 번째 안타는 양현종의 4연속 체인지업 승부에도 말리지 않고 바깥쪽 공을 밀어쳐 무사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노시환과 채은성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안치홍을 1루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위기 극복했다.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며 이닝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양현종은 1루 주자 김태연과 잠시 마주쳤다. 양현종이 김태연에게 무언가 말을 건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태연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에 대해 양현종은 “최근 한화 타자들의 타격감이 너무 좋은데 우리가 전력 분석 했을 때 (김태연이) 한화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 중 한 명이었다. 요즘 감이 워낙 좋더라. 농담으로 너무 잘 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한 것이다”고 밝혔다. 김태연은 양현종을 상대로 통산 맞대결에서도 타율 4할2푼1리(19타수 8안타) 1홈런 3볼넷 3삼진으로 유독 강했다. 통산 176승 대투수라고 해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타자다.

올해 김태연의 타격은 양현종에게만 강한 게 아니다. 올 시즌 87경기 타율 3할1푼9리(285타수 91안타) 11홈런 50타점 46득점 36볼넷 59삼진 출루율 .399 장타율 .502 OPS .901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내고 있다. 규정타석에 들어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돌파했고, 100안타 달성도 머지않았다. 입단 때부터 주목받은 타격 재능이 올해 제대로 폭발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백업으로 1루수, 2루수, 우익수를 오가는 유틸리티로 내외야를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5월 중순부터 선발 출장 비중을 늘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부터 후반기에는 우익수로 포지션도 완전히 고정돼 주전 대우를 받고 있다. 지난달 18일 창원 NC전부터 최근 12경기 연속 3번 타자로 나서며 중심타선에 안착했다. 출장 기회가 확실히 보장되자 타격감이 더 좋아졌다. 후반기 18경기 타율 3할6푼9리(65타수 24안타) 3홈런 10타점 OPS 1.010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어느덧 시즌 전체 성적도 한화 팀 내 최고 타율, OPS로 뛰어올랐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6월부터 주춤한 사이 김태연이 타율과 OPS 모두 추월하면서 명실상부한 올 시즌 한화 최고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노시환을 뒷받침할 타자가 팀에 조금 더 있어야 하는데 김태연이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3번 타순에 계속 넣을 생각이다”며 두터운 신뢰를 표했다.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내부와 외부 모두 달라졌지만 김태연은 이름 그대로 태연하다. 양현종과 이야기를 나눈 것에 대해 “1루 수비 커버를 들어왔을 때 인사를 했는데 ‘요즘 왜 그렇게 잘 치냐’고 물어보셔서 ‘아닙니다’라고 했다”는 김태연은 “양현종 선배와 평소 친분은 없지만 야구장에서 만나면 인사하는 사이다. 그날 안타 2개를 쳐서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투수에게 인정을 받은 것은 기분 좋은 일지만 너무 들뜨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최근 타격에 대해서도 김태연은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운 좋게 야수가 없는 데로 타구가 가는 것 같다”며 “물론 타격이 항상 잘할 순 없으니까 (잘 맞고 있어) 기분이 좋긴 하다. 코칭스태프에서 지금은 결과가 나오니 기술적인 부분보다 흐름이 흔들리지 않는 방향으로 멘탈이나 체력 관리를 많이 해주고 있다”고 코치진에 공을 돌렸다.

  • 축구
  • 농구
  • 기타
[공식발표] '원클럽맨' 생활 마무리했다...6개월+2년 계약 체결
[공식발표] '원클럽맨' 생활 마무리했다...6개월+2년 계약 체결
올랭피크 리옹의 '원클럽맨'이었던 앙토니 로페스가 낭트에서 새출발 한다.낭트는 지난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로페스와 6개월+2년 옵션으로 합의를 마쳤다"라...
흔들리는 '펩시티', 장사는 잘하네...'300억'에 매각 완료
흔들리는 '펩시티', 장사는 잘하네...'300억'에 매각 완료
얀 코투가 완전히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독일 '빌트'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에서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한 코투는 아직까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다만 이미 완...
바르셀로나의 촌극, 샐러리캡 문제로 올모 등록 실패해 843억원 날릴 판
바르셀로나의 촌극, 샐러리캡 문제로 올모 등록 실패해 843억원 날릴 판
스페인 최고의 명문인 바르셀로나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지난해 여름 거액을 들여 영입한 미드필더 다니 올모(26)를 지키지 못할 위기에 빠졌다.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은 1일 바...
14기 옥순, 해넘이 영상과 함께 새해 인사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
14기 옥순, 해넘이 영상과 함께 새해 인사
'나는솔로' 14기 출연자 옥순이 바다 위에서 해넘이를 바라보는 영상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했다.31일 14기 옥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 해넘이"라는 글과 함께 "202...
유정, 의미심장 새해인사 "그럼에도불구하고"
'브브걸 출신' 유정, 의미심장 새해인사
브브걸 출신 방송인 유정이 의미심장한 새해 인사를 전했다.1월 1일 유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각해보면 단 한해도 인생이 내 뜻대로 된 적이 없었네요. 그럼에도불구하고, 우리는...
윤서령, 제주항공 참사 적십자 기부 “가슴 찢어지도록 아파”
윤서령, 제주항공 참사 적십자 기부 “가슴 찢어지도록 아파”
가수 윤서령이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를 위해 기부했다. 1일 윤서령은 자신의 SNS에 “먼저 지난 2024년에는 응원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제 자신이 성장할수 있었...
  • 스포츠
  • 연예
1/4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