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황선홍의 대전, 20년 만에 서울 원정 징크스 깼다
출처:오마이뉴스|2024-09-15
인쇄

[2024 K리그1 30라운드] FC서울 2-3 대전하나시티즌

리그 잔류를 노리는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고, 20년 만에 원정 무승 징크스를 극복했다.

대전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서울 원정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승점 34)은 6경기 무패를 이어나가며, 잔류권인 9위 자리를 유지했다. 승점 46에 머문 서울은 5위에 머물렀다.

마사-최건주, 각각 1골 1도움으로 서울전 승리 견인

 

 

서울은 4-4-1-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수비는 윤종규-권완규-김주성-강상우를 내세웠다. 미드필드는 조영욱-최준-이승모-루카스, 셰도우 스트라이커에는 린가드, 원톱은 일류첸코가 포진했다.

대전은 4-4-2였다. 이창근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오재석-김현우-이정택-이상민이 포백을 이뤘다. 김승대-이순민-밥신-최건주가 중원에 자리했으며, 투톱은 마사-김준범이었다.

경기 시작 10분이 채 되지 않아 3골이 터지며 화끈한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전반 3분 대전이 먼저 앞서나갔다. 왼쪽에서 최건주가 크로스를 올렸고, 마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2분 뒤 최건주-마사 콤비가 두 번째 골을 합작했다. 서울의 후방 빌드업을 하프 라인 위에서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 두 번의 전진 패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전개됐고, 마사가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쳤다. 이후 마사가 낮게 패스한 공을 최건주가 감각적인 힐슛을 성공시켰다.

서울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전반 8분 최준이 패스를 끊어낸 뒤 강력한 슈팅을 날렸는데,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서울이 강하게 대전을 몰아쳤다. 전반 18분 이창근이 백패스를 잡으면서 간접 프리킥이 선언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루카스의 패스에 이은 린가드의 슈팅은 수비벽을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7분에는 일류첸코의 문전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대전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9분 밥신의 패스를 받은 최건주의 중거리 슈팅이 빗나갔다. 전반 35분 서울은 린가드의 프리킥과 일류첸코의 헤더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1-2로 뒤진 채 후반전을 기약해야 했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종규 대신 류재문을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최준이 오른쪽 풀백으로 자리를 옮기고, 중원은 류재문-이승모 라인이 가동됐다.

서울은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3분 조영욱이 옆으로 내준 패스를 린가드가 깔끔한 슈팅으로 성공시킨 것이다.

대전은 후반 14분 김인균, 켈빈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치열한 공방전의 흐름이었다. 후반 22분 서울이 득점에 근접했지만 루카스의 스루 패스에 이은 린가드의 슈팅이 이창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후반 33분 김현욱, 김민우을 넣은 반면 서울은 후반 35분 윌리안, 강성진을 넣으며 총력전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대전 황선홍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38분 김현욱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올렸고 서울 골문에 적중했다.

서울은 후반 43분 임상협, 호날두를 교체선수로 투입, 승부수를 던졌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원정팀 대전이 중요한 승점 3을 획득했다.

대전, 황선홍 감독 선임 후 강등권 탈출

 

 

대전은 올 시즌 이민성 감독 체제 아래 ACL 진출을 목표로 선언했으나 성적 부진으로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이민성 감독의 후임은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었다. 대전은 다시 한 번 황선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초강수를 던졌고, 올 여름 폭풍 영입을 통해 강등권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불태우며 후반기에 돌입했다.

특히 서울과의 30라운드 원정 경기는 대전에게 중요한 고비처였다. 그리고 대전은 후반기 들어 최고의 팀이라 할 수 있는 서울마저 집어삼켰다. 이날 슈팅수는 6-15로 크게 뒤졌지만 무려 3골을 잡아내며 탁월한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또, 황선홍 감독이 추구하는 강한 전방 압박이 제대로 통했다.

대전은 2004년 이후 무려 20년 만에 서울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를 깨뜨렸다. 시즌 내내 강등권을 전전하던 대전은 최근 리그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내달리며 잔류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서울월드컵경기장, 2024년 9월 14일)
FC서울 2 - 최준 8‘ 린가드 48‘
대전하나시티즌 3 - 마사 3‘ 최건주 5‘ 김현욱 82‘

  • 야구
  • 농구
  • 기타
'충격' 전 ML 1라운드 출신 투수 매터스, 30대 젊은 나이에 요절…사인은 미상
'결단 내린' KCC와 정관장…버튼은 정관장, 라렌은 KCC로
전 메이저리그 투수 브라이언 매터스가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그의 나이 겨우 37세였다.미국 애리조나주 지역언론 'AZ패밀리'는 10일(한국시간) "전 메이저리그 왼...
ESPN, “오타니 트레이드 안 한 에인절스 가장 큰 실수”
산불 여파로 NBA 경기도 연기…레이커스 감독 집도 소실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를 트레이드 하지 않은 것이 최악의 실수 1위로 꼽혔다.10일 ESPN에 따르면 2020년 이후 30개 구단 ...
허도환, 이제 마이크 잡는다…2025시즌 KBO리그 해설위원으로 변신
[NBA] '연봉 727억, NBA 최악의 계약' 버틀러 트레이드의 최대 걸림돌이 됐다
15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허도환이 마이크를 잡는다.허도환은 2025시즌 MBC스포츠플러스에서 KBO리그를 해설한다. 허 위원은 10일 "야구를 향한 애정과...
장다아, 누드톤 드레스에 남다른 볼륨감 "마음 속에 잘 담아둘게요"
'장원영 언니' 장다아, 누드톤 드레스에 남다른 볼륨감
장원영의 언니이자 배우 장다아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했다.9일 장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배님들과 함께 초대받은 것만으로도 최고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는데 양...
김연정, 상체 숙이니 더 깊어지는 골…"노린 건가요"
김연정 치어리더, 상체 숙이니 더 깊어지는 골…
김연정 치어리더가 아찔한 골 노출로 시선을 강탈했다.지난달 김연정이 자신의 SNS에 "크리스마스 정신 차리니 26일이잖아?"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김연정은...
“김건희 패러디 때문?” 주현영이 밝힌 ‘SNL 코리아’ 하차 이유
“김건희 패러디 때문?” 주현영이 밝힌 ‘SNL 코리아’ 하차 이유
배우 주현영이 ‘SNL 코리아’에서 하차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9일 채널 ‘스튜디오 치키차카’의 ‘사칭퀸’에는 “주현영 취중진담. SNL 퇴사 이유부터 비하인드썰 개인기까지 ...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