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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데뷔해야 하는데' 토트넘 굴욕! 5부 팀한테도 무시당한다..."가는 곳마다 망가져요~" 조롱
출처:포포투|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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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는 이제 5부 리그 팀에도 무시받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64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FA컵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축구 클럽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예선을 거쳐 1라운드부터 프로 리그에 속하는 3부와 4부가 참가하고, 3라운드부터는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이 합류한다.

올 시즌 성적에 기복이 심한 토트넘은 오랜 무관을 깨겠다고 공언했던 바 있다. 부임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막 초반 자신은 2년차에 항상 우승컵을 들었다고 자신했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FA컵에서 우승한 건 1991년으로 거슬러가야 한다. 최근 몇 년간 FA컵에서 고전했던 토트넘은 지난 시즌엔 맨체스터 시티를 4라운드에서 만나 패하면서 일찍 떨어졌다.

이번엔 3라운드에서 유리한 대진을 받아들였다. 내셔널 리그(잉글랜드 5부 리그) 소속 탬워스를 상대한다. 탬워스는 지난 시즌 6부 리그에서 우승하면서 2013-14시즌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 리그에 돌아온 팀이다. 올 시즌엔 24개 팀 가운데 7승 4무 8패로 16위에 머물러 있어 기세가 그리 좋지도 않다.



토트넘에는 만족스러울 맞대결이다. 3라운드에서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만나는 등 일찌감치 빅매치가 성사됐다. 프리미어리그 팀이나 2부 리그 정도 팀을 만나도 여유가 없을 수 있었는데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나게 됐다. 경기는 내년 1월 12일에 탬워스 홈 구장에서 열리는데 수용 인원이 5,000명 가까이 되는 작은 경기장이다.

그러나 토트넘을 만나는 탬워스 일부 팬들은 오히려 좋아한다는 후문이다. 영국 ‘TBR 풋볼‘은 “많은 탬워스 팬들이 3라운드 대진 추첨을 지켜봤고 웃지 못했다. 하지만 특정 노래를 부르며 토트넘을 비난하는 기회를 잡은 팬들도 꽤 있었다. 클럽 라운지로 보이는 곳에서 탬워스 팬 중 일부는 ‘토트넘은 가는 곳마다 망가져요‘ 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전달했다.



토트넘이 최근 강팀들에 강하면서 약팀에는 고전하는 식의 들쭉날쭉한 경기력 때문에 상대적 열세인 자신들이 이길 수 있다고 토트넘을 조롱한 것이다. 토트넘은 맨시티,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에는 큰 점수차로 대승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 입스위치 타운 약팀들엔 고전하면서 성적에 유독 기복이 큰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편 주전 자원들의 체력 안배를 시킨다면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2024시즌 강원FC에 혜성처럼 등장한 고등학생 양민혁은 개막전부터 유망주답지 않은 엄청난 퍼포먼스로 K리그1을 뒤흔들었다. 갖가지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며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남겼고, 2024시즌 영플레이어상과 베스트 11까지 2관왕을 휩쓸었다.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던 그는 지난여름 토트넘행을 확정했고, 내년 1월 본격 합류에 앞서 이달 16일 런던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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