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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토트넘 종합병원' 못 참겠다! "티켓값이 얼만데 의료진부터 수사해라!"
출처:MHN스포츠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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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부상병동으로 변모한지 오래다. 윌슨 오도베르부터 최근에는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까지 누웠다.

토트넘 전담 매체인 ‘토트넘 뉴스‘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 관계자에 따르면 토트넘은 내부 조사를 실시하며 백룸 스태프 다수를 해고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의 부상 위기를 관리하려 하지만, 특히 수비쪽에서 여러 선수가 결장했으며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올해가 끝날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지난 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EPL 경기에서 첼시전에 나섰다가 햄스트링에 무리를 느껴 전반 15분만에 교체됐다. 여기에 부상으로 앓던 미키 판더펜 역시 무리한 선발 출전으로 인해 또 다시 교체아웃됐다. 벤 데이비스 또한 부상을 입어 중앙 수비 공백이 심각하며 지난 15일 첫 프리미어리그 선발전을 치른 제드 스펜스가 절뚝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제드 스펜스가 팬들에게 절뚝거리며 다가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축구를 오랜만에 길게 뛴 후 피로와 경련일 수도 있다"며 경계했다.




그 외에도 윌슨 오도베르, 히샤를리송, 벤 데이비스, 마이키 무어,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쓰러졌다. 손흥민 역시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10월 A매치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후 11월 A매치 2연전에 복귀했지만 크게 무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강원에서 지난 7월 영입한 만 18세 윙어 양민혁은 전날 급하게 영국으로 날아가 토트넘에 합류한 상황이다. 당초 양민혁의 토트넘 합류는 이듬해 1월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토트넘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조기 합류가 불가피하게 됐다.

토트넘은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단 관리를 지적했지만 팀 내부에서는 의료진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 12일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의료 부서에 대한 두 번째 검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또한 릴리화이트 로즈 소속의 존 웬햄은 ‘토트넘 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필요하다면 (팀 내부의) 비공개적 변화가 있겠다"고 발언했다.

그는 "제프 스코트는 약 20년 동안 수많은 매니저 밑에서 토트넘의 의료 및 스포츠 과학 책임자를 역임해왔다"며 "그러나 그는 대체됐고 그의 대체자들도 대체됐다. 이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해고당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존 웬햄은 "우리는 클럽으로서 지속적으로 전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서포터즈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티켓값을 지불하고 있다. 선수들이 급하게 복귀하면서 무너지는 일 없이 최고의 기량을 뽐내길 바란다. 만일 의료진이 이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해고하고 새로 대체자를 뽑아서 최상의 결과를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뉴스‘ 역시 "표면적으로 볼때 부상은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것처럼 보여도, 토트넘은 이런 문제가 유독 많이 발생한다"며 "이 때문에 팀이 의료진을 조사하고 뭐가 문제인지 밝히는건 이상하지 않다.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잘라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우샘프턴전 대승을 제외하고 성적 기복을 보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서도 해당 매체는 "이 호주 출신 감독은 압박을 받고 있으며 다니엘 레비 회장의 해고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 만일 감독의 성과가 부진해서 위태롭다면 의료진도 똑같은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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