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사 최고 재능→첼시서 부진’ 끝내 해트트릭 작렬, 감독도 '흐뭇'
- 출처:포포투|202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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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이적한 후,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던 ‘유망주’ 마르크 기우가 끝내 제 능력을 완벽히 입증했다.
첼시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샴록 로버스에 5-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UECL 6연승을 달성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간 리그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기우를 비롯해 키어넌 듀스버리 홀, 조쉬 아쳄퐁, 타이키르 조지, 체사레 카사데이 등의 선수들을 대거 선발 기용했다. 그럼에도 첼시의 경기력은 강력했다.
주인공은 기우였다. 전반 23분 상대 수비가 헤더 백패스를 시도했는데, 집중력을 발휘한 기우가 소유권을 따낸 후 침착하게 헤더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 26분 마르쿠스 품에게 실점을 내주며 1-1 동점이 됐다. 또다시 기우의 발 끝이 빛났다. 전반 34분 상대가 또다시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시도했는데 기우가 공을 가로챘다. 이후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끝내 해트트릭까지 달성한 기우였다. 첼시는 전반 40분 듀스버리-홀의 쐐기골로 3-0으로 앞섰는데, 기우가 다시 한번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우측면에서 노니 마두에케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위치한 기우가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에만 세 골을 퍼부은 기우였다. 결국 첼시는 후반 13분 마크 쿠쿠렐라의 쐐기골까지 더해 5-1 대승을 거뒀다.
자신의 재능을 증명한 기우였다. 기우는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유스였다. 지난 시즌 10월 1군으로 콜업됐는데,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 이후 ‘23초’만에 데뷔골을 작렬하며 큰 인상을 남겼다. 창창한 앞날이 기대됐지만, 기우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했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완전 이적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니콜라 잭슨이 부활에 성공했고 크리스토퍼 은쿤쿠 또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결국 마레스카 감독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기우를 단 한 경기에 기용했다. 출전 시간은 불과 24분이었다. 기우는 주로 컵 대회에서 로테이션으로 출전했는데, 샴록전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마레스카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기우의 활약에 마레스카 감독은 “그의 나이를 잊으면 안 된다. 그는 이번 시즌 6골을 넣었고, 2006년생이다. 그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잭슨과 은쿤쿠가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운이 없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1월 임대 이적에 관해서는 “어떻게 될 지 지켜보자”라며 물음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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