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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바로 억대 연봉이라니…” ML도 탐냈던 재능, 5년 만에 롯데에서 만개→사직 간판 1루수 꿈꾼다
출처:OSEN|202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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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메이저리그도 탐냈던 선수가 국내 잔류를 택한 뒤 프로 5년차에 마침내 억대 연봉을 해냈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의 다음 목표는 억대 연봉에 걸맞은 사직구장의 간판 1루수가 되는 것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달 발표한 2025시즌 주요 선수 연봉 재계약 현황에 따르면 나승엽은 종전 4000만 원에서 200%(8000만 원) 인상된 1억2000만 원이 적힌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2021년 롯데 2차 2라운드 11순위로 프로 입성 후 생애 첫 역대 연봉을 이뤄낸 순간이었다.

나승엽은 “구단에서 너무 많이 신경을 써주셔서 바로 도장을 찍고 나왔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하며 “억대 연봉은 모든 프로선수의 목표인데 군대 전역하고 바로 될 줄은 몰랐다. 더 책임감이 생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 만큼 올해는 작년보다 더 잘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만족은 없다. 물론 기록으로만 보면 만족할 수도 있는데 만족이 없다고 생각하고 작년보다 더 안 떨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나승엽은 덕수고 시절 남다른 타격 재능을 뽐내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가계약을 체결했지만,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 지명을 받고 계약금 5억 원과 함께 KBO리그로 유턴했다.



나승엽은 데뷔 첫해 60경기 타율 2할4리 2홈런 10타점으로 쓴맛을 본 뒤 국군체육부대(상무)로 향해 일찌감치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상무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퓨처스리그에서 2022년 타율 3할, 2023년 타율 3할1푼2리로 성장을 거듭했고, 지난해 전역과 함께 1군에서도 121경기 타율 3할1푼2리 127안타 7홈런 66타점 59득점 OPS .880으로 기세를 이었다.

나승엽은 이에 그치지 않고 류중일 감독이 이끌었던 야구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태극마크를 달고 2024 프리미어12에 다녀왔다.

나승엽은 “프리미어12에 가보니 야구 잘하는 선수들이 많더라. 그래서 확실히 더 떨렸다. 애국가가 나올 때 소름이 돋았고, 애국심도 확실히 더 느꼈다”라며 “이렇게 또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면 언제든지 (대표팀에) 나가고 싶다”라고 되돌아봤다.

나승엽은 올해 수비에서 지난해 타격만큼의 임팩트를 내면서 비로소 공격과 수비가 완벽한 간판 1루수가 되는 게 목표다.

나승엽은 “수비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선수협 시상식에서 상을 주셨다. 너무 감사드리고, 수비에서 실수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격과 관련해서는 “사직구장 담장이 낮아져서 기대가 없진 않은데 홈런 욕심은 안 부리려고 한다. 타율을 높이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억대 연봉을 받게 된 1루수 나승엽에게 끝으로 스프링캠프 최종 목표를 물었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좋은 기량을 낼 수 있도록 캠프에서 몸을 많이 굴려야 한다. 초반이라고 대충하는 건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정말 열심히 해서 몸을 빨리 끌어올린 상태로 시범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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