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오만전 승리 땐 월드컵 본선행 9부 능선... 11회 연속 진출 도전
- 출처:마니아타임즈|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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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안방에서 일찌감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고자 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이어 25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벌인다.
우리나라는 6차전까지 무패(4승 2무·승점 14)로 B조 선두에 올라 있다. 이라크(승점 11), 요르단(승점 9), 오만(승점 6), 쿠웨이트(승점 4), 팔레스타인(승점 3) 순으로 그 뒤를 잇는다.
홍명보호가 이번에 오만을 누르면 본선행의 9부 능선을 넘는다.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3개 조 1, 2위를 차지한 6개 팀은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 4위 6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거쳐 각 조 1위 팀이 추가로 본선행 티켓을 차지한다.
4차 예선에서 조 2위를 차지한 두 팀은 플레이오프(PO)를 거치고 승자가 대륙별 PO에 나서 마지막으로 북중미행에 도전하게 된다.
아시아에서 북중미로 가는 여정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재개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이번 홈 2연전을 통해 본선행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7, 8차전을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북중미행 티켓을 손에 쥔다.
우리나라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에 도전하고 있다.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10회 연속 본선 출전도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브라질(22회, 1930년∼)을 시작으로 독일(옛 서독 포함·18회, 1954년∼), 이탈리아(14회, 1962∼2014년), 아르헨티나(13회, 1974년∼), 스페인(12회, 1978년∼)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6번째였을 만큼 대기록이다.
홍명보 감독은 당연히 하루라도 빨리 북중미행을 결정짓고 본선 준비에 들어가길 원한다.
이를 위해 비록 중앙수비수 김민재(뮌헨)는 아킬레스건염으로 소집명단에서 제외됐으나 28명을 불러들이면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등 대표팀 핵심 전력을 모두 포함했다.
다만 소속팀 일정으로 손흥민 등이 17일,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이강인이 18일 입국해 ‘완전체 훈련‘은 19일 하루만 하고 오만을 상대해야 한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80위로 한국(23위)보다는 한참 아래에 있다. 우리나라는 오만과 역대 6번의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5승 1패(13득점 5실점)로 압도했다. 2003년 10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1-3으로 져 이른바 ‘오만 쇼크‘에 빠졌던 게 유일한 패배다.
지난해 9월 무스카트에서 치른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 원정경기에서는 3-1로 이겼다.
당시 전반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다 정승현(알와슬)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한 뒤 후반 손흥민의 결승골, 주민규(대전)의 쐐기 골로 승리를 낚았다. 주장 손흥민이 1골 2도움으로 3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이후 2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오만은 직행은 힘들더라도 4차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기회는 계속 엿볼 수 있어 이번 한국 원정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 만큼 홍명보호에는 상대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어낼 다양하고 세밀한 공격 전개와 마무리가 요구된다.
주민규, 오현규(헹크),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벌이는 최전방 공격수 경쟁에서 누가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는 관전 요소다.
김민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대표팀의 중앙수비수 자원은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와슬), 권경원(코르파칸)에 김민재 대신 합류한 김주성(서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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