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 챔피언십 5위 신지애 “우승 기회였지만 바람 때문에 어려웠다”
- 출처:이데일리|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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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FR 공동 5위
“대회 많이 남았다…이번 경험이 도움될 것”
박세리(47)가 처음으로 주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신지애(36)가 “바람 때문에 힘든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한 신지애는 “오늘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바람이 도와주지 않았다.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고 이것이 골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3월이고 대회가 많이 남았다. 오늘 좋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확실히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강풍·추위와의 싸움이었다. 넬리 코다(미국)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준우승한 라이언 오툴(미국)은 정규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귀마개를 할 정도로 추운 날씨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신지애는 2013년을 끝으로 LPGA 투어 시드를 반납하고 2014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LPGA 투어에 출전하는 횟수는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근에서야 늘리기 시작했다. JLPGA 투어와 병행하면서도 지난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준우승, AIG 여자오픈 3위(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5위까지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는 주최자 박세리의 초청 선수로 참가했다. 박세리가 파리올림픽 출전 열망이 강한 신지애를 보고 이번 대회에 초청했다. 신지애는 전날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에 올라, 11년 만의 LPGA 투어 통산 12승을 노렸다. 비록 마지막 날 경기가 아쉬움이 남았지만 신지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3라운드를 마치고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 ‘미국으로 돌아갔냐’는 메시지부터 ‘보고 싶다’고 해주신 분들도 있었다. 감사하다”며 “아시아에서 뛰는 건 생활 밸런스가 훨씬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금 만족스럽게 활동하고 있다. 골프를 좋아하지만 내 삶에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관중도 많아서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쉽지 않았지만 많은 팬 앞에서 플레이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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