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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현장.Plus] '적토마' 고정운 감독이 "저 김정은 아닙니다"라고 말한 이유
출처:풋볼리스트|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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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독재자 아닙니다"

고정운 김포FC 감독이 자신의 외부적인 이미지와 실제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23일 오후 7시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18라운드를 치른 김포FC가 부산아이파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포는 승점 27점이 되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5경기 무승에 빠지며 8위로 내려갔다.

김포는 부산보다 더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결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주중 코리아컵 16강전에서 전북현대를 1-0으로 꺾고 최초로 8강에 진출했지만 1부 리그 명문팀을 상대하다보니 체력적인 손실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포 선수들은 짧은 시간에 빠르게 회복했고,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승을 이끌어냈다. 전반 44분 터진 이용혁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김포 선수들이 매 경기 100% 이상을 쏟을 수 있는 비결은 고정운 감독의 이미지와 다른 관리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고 감독은 강한 카리스마로 인해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누구보다 한 발 더 뛰는 걸 강조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가장 신경쓰며 훈련양을 조절하고 있다. 

 

 

경기 전 김포 주장 최재훈은 "솔직히 감독님이 그만큼 휴식을 많이 주신다. 훈련의 양을 조절해 주시는데 그게 감독님의 큰 노하우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효율적으로 뛰는 걸 워낙 좋아하는 분이시고, 축구에서도 빠른 전환을 선호하신다"라고 말했다.

고 감독도 이미지로 인해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바깥에서는 고정운 감독이 맨날 선수들 때려잡는 걸로 안다. 내 인상 때문에 그런 거 같다. 성형 수술을 하든지 그래야 되는 것 같다"라며 "전혀 그렇지 않다. 전적으로 피지컬 코치에게 맡긴다. 난 한 시간 반 이상 운동을 넘긴 적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선수들이 오버페이스 해서 근육이 늘어나고 그러면 절대 안 된다. 내가 그 선수 몸에 대해서는 모를 수밖에 없다. 4년째 김포를 맡고 있지만 다른 팀에 비해 부상 선수가 없다. 너무 감사한 부분이다. 고참들한테도 절대 무리하지 말라고,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다. 밖에서는 내가 김정은처럼 그러는데, 절대 그런 건 없다. 지금 선수들이 어떤 선수들이데 그러나. 나도 선수들 눈치를 본다. 서로서로 평가하는 것이다"라며 이미지에 대해 해명했다.

김포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거나,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아니다. 그렇다 보니 시즌 내내 리커버리에 집중하는 게 최선이다. 오는 한 달 동안 무려 8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 회복은 더욱 중요해졌다. 주전 선수들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지쳐서도, 다쳐서도 안 된다.

고 감독은 경기 후 "내일은 쉬고, 모레부터 리커버리를 해줄 타이밍이다. 상황을 봐서 교체를 해줄 선수는 해주겠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냥 가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어떻게든 여름 일정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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