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영 ‘스폰서’ 없는 우승 이번이 마지막이길
- 출처:국민일보|2024-06-29
- 인쇄
[버디 or 보기]
국내 기업 LPGA 선수 외면 말아야
지난 24일 국내 골프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낭보가 전해졌다.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이었다. 올 시즌 치러진 16번째 대회만의 한국 선수 첫 우승이었다.
양희영은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2006년 2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레이디스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그의 우승은 1984년 이후 22년만의 아마추어 및 LET투어 최연소 우승이었다.
당연히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클 수밖에 없었다. 데뷔 초기 수년간 KB금융그룹이 그를 후원한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였다. 당시 스폰서 협약식 때 “열심히 해서 세계적인 선수가 돼 후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던 20대 초반 양희영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하지만 양희영과 KB금융그룹과의 관계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고 양희영이 스폰서 운이 좋은 선수라고는 말할 수 없다. 이번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과 작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빅 이벤트 우승이 모두 스폰서가 없는 ‘무적(無籍)’ 신분 상태에서 거뒀기 때문이다. 스폰서 없이 투어 활동을 한 지가 올해로 벌써 4년째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은 양희영이 이른바 ‘골프 고관여층’을 제외하곤 국내 골프팬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게다가 LPGA 홈페이지에는 한국 이름이 아닌 ‘Amy Yang’는 영어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 골프 마케팅을 필요로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선수가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국내 기업들이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에 대한 후원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이른바 ‘국내파’ 선수들의 몸값은 상종가를 친 반면 ‘해외파’들은 국내 기업들의 관심에서 서서히 멀어져 가고 있는 추세다. 양희영뿐만 아니라 통산 12승의 김세영(31)도 현재까지 무적인 건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마지막으로 트랜드에 맞는 확실한 캐릭터가 없다는 것도 한 이유다. 양희영의 스윙은 어니 엘스(남아공)처럼 전혀 힘 안 들이고 부드럽게 한다는 게 특징이다. 주말 골퍼는 물론 프로 골퍼들도 따라하고 싶은 스윙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기업들의 구미를 당기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보다는 호쾌한 장타나 컴퓨터 아이언샷, 그리고 신들린 퍼트 등 한 가지라도 도드라진 퍼포먼스를 할 줄 아는 선수를 기업들은 선호한다.
양희영은 작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때는 민 모자, 이번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때는 전면에 ‘미소’ 캐릭터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나왔다. 아무리 힘들어도 항상 웃어넘기자는 의미를 담은 듯하다.
고진감래라고 했다. 그런 그에게 든든한 스폰서가 드디어 나타났다. 다름 아닌 ‘대한민국’이다. 양희영은 이번 우승으로 파리올림픽행 막차에 탑승하는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러면서 그가 쓰게 될 모자 전면에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태극기’가 새겨지게 됐다.
양희영의 이번 우승은 침체국면의 LPGA투어 한국 군단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메기효과’로 작용할 게 분명해 보인다. 그런 그가 ‘대한민국’이라는 한시적이고 상징적인 스폰서가 아닌 장기적, 실질적인 스폰서를 만나 제2, 제3의 양희영을 배출하는 ‘촉매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파리올림픽에서 양희영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
- 최신 이슈
-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 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쳐…“단일화 합의 이뤄지지 않았다”|2024-12-25
- 박창범, 회장 출마 포기→강신욱 후보 지지..."선거 승리 위해"|2024-12-25
- 통영시 '월드 트라이애슬론컵' 대회, 문체부 국비지원 경기 3년 연속 선정|2024-12-24
- 서효원의 막판 결정타…한국마사회 여자단체전 우승|2024-12-24
-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 WTT 스타 컨텐더 도하 대회 출격|2024-12-23
- 축구
- 야구
- 농구
- 챔스 노린다며 '1~3위에 다 진' 토트넘, 깜짝 4위에게 지면 '포스텍 경질' 보일까
-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를 노리기에는 성적도 아쉽고, 특히 상위 세 팀을 상대로 전패하고 있다. 바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얘기.어쩌면 토트넘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 역대 최고의 '복덩이' 등극...공짜로 데려왔는데 무려 '27골 20도움'→벌써 득점 공동 1위까지
-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이다.인터밀란은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7라운드에서 코모1907을 2-0으로 제압했다....
- [단독]김천 상무 '정정용 리스크' 일단은 지웠다, 러브콜 폭발→군무원 재임용 '1년 더 확정'
- 김천 상무가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정정용 감독이 1년 더 재임용됐다.축구계 관계자는 25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정 감독이 군무원 신분을 1년 더 유지한다. 최근 재임용이 확정됐다...
- [4K] 2024 AGF 아우터플레인 레이싱모델 민한나 #2 직캠 (2024 AGF OUTERPLANE Model Min Hanna fancam)
- 회원전용 볼륨감 넘치고 섹시하고 미모의 모델 윤설화 포즈영상(4K,가로)
- [4K] 2024 오토살롱위크 (Auto Salon Week) 레이싱모델 유리안 #3 직캠 By 푸딩포토
- #241215#이소민#치어리더#이소민치어리더#현대건설배구단#응원가#응원##직캠#4K#チアリーダー#Shorts#cheerleader#啦啦队长#啦啦隊
- 2024 AGF 하이레그 바니걸 희야 heeya cosplay #agf2024 #코믹스아트 #바니걸 #코스프레 #코스프레모델 #agf모델 #bunnygirl #bunnygirlc
- [4K] 2024 AGF 니케 레이싱모델 맹나현 #2 직캠 (2024 AGF NIKKE Model Maeng Nahyun fancam)
- 장재인, 노브라 이어 하의 실종..파격 노출패션 즐기네
- 가수 장재인이 또 파격 패션에 도전했다.장재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All I Want for Christmas is)”라는 멘트와 함...
- '산타여신 그 자체' 우수한 치어리더의 치명적 미모
- 우수한 치어리더가 산타 여신으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우수한은 최근 SNS에 크리스마스룩을 입은 사진을 업로드했다.사진 속 우수한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의상으로 '크리스마스 여...
- 나나 언더웨어 파격 화보 추가공개…몸매, 눈 둘 곳이 없네
-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와 브랜드 캘빈클라인이 함께 한 파격 화보가 추가로 공개됐다.24일 캘빈클라인 측은 나나와 함께한 언더웨어 화보를 공개했다. 캘빈클라인은 "이번 화보...
- 스포츠
- 연예
- [XiuRen] No.9449 徐莉芝Booty
- 속 보이는 룩, 시스루 패션으로 더 과감하게!
- 강원FC 정경호 감독 취임 기자회견
- [FEILIN] VOL.483 叶初雪
- 토트넘 홋스퍼 3:6 리버풀
- 애스턴 빌라 FC 2:1 맨체스터 시티
- [XiuRen] Vol.4880 모델 Li Ya Rou
- [YouMi] Vol.924 모델 이연희
- 오늘의 후방 (김윤진)
- 아쉬운 ‘실점 빌미’ 김민재, ‘83분’ 소화···‘28초 골’ 뮌헨, 라이프치히에 5-1 대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