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킥 내가 찬다니까 형'... 이강인, '탐욕' 하키미에 절정 왼발로 증명
- 출처:스포츠한국|202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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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이라는 건 정말 책임감이 크다. 난 여전히 배우고 있다. 클럽과 팬들에게 무언가 돌려줘야 한다.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지만 토트넘 레전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말했지만 토트넘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이후 ‘억까‘를 당했다. 오만하게 뛰었다는 분석에 점점 기량이 떨어지고 있어 방출해야 하다는 비판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덤덤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고 토트넘 10번째 시즌에 우승을 염원했다.
24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한 팀에서 10년 동안 뛰면서 정말 많은 걸 이뤄냈다. 팬들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지만 난 토트넘 레전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빡빡한 프리시즌 일정을 이어가면서 체력·전술 보완에 총력을 다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아시아투어부터 이강인이 득점 이후 팀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의 뺨을 살짝 만졌다. 앞선 프리킥을 자신의 왼발로 처리했어야함을 횐상적인 왼발 득점 후 하키미에게 제대로 어필한 것이다.
PSG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45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2라운드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서 6-0으로 승리하고 개막 2연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17분 교체로 들어가 리그 2호골을 기록했다.
개막전 르아브르 원정서 4-1 대승을 거두고 돌아온 PSG는 이날 몽펠리에와 홈경기에서 이강인을 벤치에 대기시켰다.
PSG의 득점력은 그럼에도 뜨거웠다.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빠르게 드리블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달리는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며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을 때렸다. 이것이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PSG의 선제골이 됐다.
PSG의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가 꽃피운 득점이 전반 24분 나왔다. 왼쪽의 바르콜라가 중앙으로 패스한 것을 주앙 네베스가 오른발 원터치로 박스 안에 찔렀다. 문전으로 침투하던 마르코 아센시오가 이를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전반전 슈팅 12-3으로 몽펠리에를 압도했던 PSG는 후반전에도 변함없이 득점을 뽑아냈다. 후반 8분 PSG 역습에서 아센시오가 오른쪽에서 달리는 우스만 뎀벨레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뎀벨레가 박스 안까지 드리블한 뒤 수비 2명이 자신에게 달라붙자 문전에 오른발 패스를 보냈다. 이를 바르콜라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멀티골 신고와 함께 3-0까지 점수를 벌렸다.
후반 13분 윙백 아슈라프 하키미가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4-0을 만들었다. 곧이어 후반 15분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박스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5-0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결국 골을 기록했다. 후반 37분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앞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아 뚝 떨어지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가까운 오른쪽 골대 쪽으로 꽂아넣으며 리그 2호골과 함께 6-0 승리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득점 이후 하키미의 뺨을 살짝 만지며 웃었다. 앞선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인 이강인의 킥 각도가 더 좋았음에도 오른발인 하키미가 욕심을 부리다 기회를 날렸기 때문.
이강인은 결국 절정의 왼발 감각으로 골을 만들어내며 하키미에게 이전 프리킥을 자신이 처리했어야함을 제대로 알렸다.
실력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한 이날의 이강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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